‘25세에 1464억’ 이정후보다 뛰어났던 KBO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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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타자 이정후(25)가 기대 이상의 대접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정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진행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뤄 기쁘다.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25세 통산 WAR에서 4위이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던 김현수(31.22 WAR), 김하성(31.21 WAR)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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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로서 다재다능함 뽐냈던 홍현우 높은 평가
국내 최고의 타자 이정후(25)가 기대 이상의 대접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정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진행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뤄 기쁘다.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정후는 7년간 KBO리그에서 뛰었고, 신인상부터 MVP(2022년)까지 수상하는 등 한국 무대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년간 KBO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884경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다. 특히 비율 스탯이 매우 훌륭하다. 이정후는 통산 출루율이 4할(0.407)에 달할 정도로 볼을 골라내는 능력이 특출했고 MVP를 받은 2022년에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스탯티즈 기준) 부문에서는 무려 9.23에 이르렀다.
특히 7년간 통산 37.51이라는 무지막한 WAR 수치를 쌓았고, 이는 6년간 1억 13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KBO리그 40년 역사에서 고교 졸업 후 데뷔하자마자 뛰어난 기량을 꾸준히 발휘한 타자들은 있었다. 그렇다면 25세까지의 통산 기록에서 이정후는 어디쯤 위치하고 있을까.
WAR 수치만 놓고 봤을 때 25세까지의 통산 수치가 가장 높은 타자는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다. 이 감독 역시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입단해 빠르게 녹아든 케이스인데 무엇보다 장타력이 크게 돋보였다. 25세 이승엽의 통산 기록은 타율 0.303 221홈런 678타점으로 압도적이며, 39.55의 WAR를 쌓았다. 파워면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냈던 이승엽이 지금 시대에 뛰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정후는 25세 통산 WAR에서 4위이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던 김현수(31.22 WAR), 김하성(31.21 WAR)보다 높다.
포지션 또한 고려해야 하는데 이정후는 수비 중요도가 높은 중견수라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하성 역시도 좋은 계약에 이르렀던 이유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때문이었다.
반면, 이승엽은 줄곧 1루수로 뛰었기 때문에 빅리그 거포 1루수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발휘했을지 의문이다. 김현수 역시 코너 외야수였으나 수비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지금 시대에 뛰었다면 높게 평가받았을 이가 바로 홍현우다. FA 계약 후 아쉽게 ‘먹튀’의 대명사가 되었으나 해태 시절 홍현우는 말 그대로 재능이 넘치는 선수로 꼽혔다.
입단 후 3년 차까지 2루수로 뛴 뒤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타석에서는 이승엽 다음으로 WAR 수치가 높았다. 만약 홍현우의 시계가 현재라면 최소 김하성만큼의 평가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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