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vs기라시 득점왕 맞대결 개봉박두, 김민재도 2경기 연속 무실점 도전

김희준 기자 2023. 12.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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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뜨거운 두 공격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임대생이었던 데다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기라시의 활약 속에 턱걸이로 잔류했었기 때문이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단연 기라시다.

기라시와 운다브 모두 득점력과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위협적인 공격수들을 막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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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뜨거운 두 공격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1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2023-2024 분데스리가 15라운드를 치른다. 바이에른은 리그 2위(승점 32), 슈투트가르트는 4위(승점 31)에 위치해있다.


올여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은 무난한 득점왕 등극이 예상됐다. 토트넘홋스퍼에서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득점왕만 3차례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36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실제로 지금도 분데스리가에서 18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생각만큼 경쟁자가 없지는 않았다.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 때문이었다. 기라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주목받는 공격수는 아니었다. 임대생이었던 데다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기라시의 활약 속에 턱걸이로 잔류했었기 때문이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기라시는 지금까지 리그 16골로 슈투트가르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슈투트가르트도 기라시와 함께 리그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기라시가 10월 말에 부상당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선두권 싸움도 가능한 수준으로 기라시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득점왕을 놓고 다투는 걸출한 공격수 2명이 맞대결을 펼친다. 변수는 케인의 몸 상태다. 케인은 감기로 인해 금요일 훈련에 불참했다. 이에 토마스 투헬 감독도 "케인이 아프다. 몸상태를 계속 살펴야 한다"며 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행히 케인은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프리뷰에서 케인에 대해 "금요일에 감기로 훈련에 불참했지만 경기 당일에는 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구단 소식만큼 정확하지는 않아도 괜찮은 컨디션임을 방증하는 요소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단연 기라시다. 그러나 기라시만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최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서 임대온 데니스 운다브가 리그에서만 8골을 터뜨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고, 엔조 미요와 아타칸 카라초어, 안젤로 슈틸러의 중원 삼각편대도 공수에 걸쳐 단단함을 자랑한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진다. 특히 운다브가 본격적으로 주전이 된 이후에는 공격 시에 기라시와 운다브가 투톱 형태가 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센터백 2명이 한 명씩 마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기라시와 운다브 모두 득점력과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위협적인 공격수들을 막아내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당시 라스무스 호일룬을 수 차례 몸싸움으로 밀어내며 맨유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지난 경기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면 위협적인 기라시와 운다브 투톱을 상대로 무실점에 도전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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