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SF ‘레벨 문’…압제에 대항하는 전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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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권력에 맞서는 약자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고 흥미롭다.
압제에 반기를 든 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SF영화 '레벨 문: 파트 1 불의 아이'가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미 여러 편의 할리우드 작품에 참여한 배두나는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며 지금까지의 SF물에서 보지 못한 전사의 모습을 연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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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약자의 이야기 좋아해”
잔인한 권력에 맞서는 약자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고 흥미롭다. 배경을 우주로 옮기면 어떨까. 압제에 반기를 든 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SF영화 ‘레벨 문: 파트 1 불의 아이’가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우주를 지배하는 제국 마더월드가 섭정 왕 발리사리우스의 손아귀에 들어가면서 전 우주에 위협이 시작된다. 우주 변두리의 평화로운 행성 벨트에 노블 제독(에드 스크레인)과 병사들이 들이닥치고, 신분을 숨기고 살던 이방인 코라(소피아 부텔라)에게도 위기가 찾아온다. 코라는 마을 농부 군나르(미힐 하위스만)와 함께 마더월드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 여러 행성을 돌며 전사들을 모은다.
영화 ‘300’(2007), ‘맨 오브 스틸’(2013), ‘저스티스 리그’(2017)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파트 1은 코라와 군나르가 전사들을 이끌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끝난다. 이들과 노블 제독의 본격적인 싸움은 내년 4월 공개되는 파트 2에서 펼쳐진다.
코라가 이끄는 드림팀에는 배우 배두나가 있어 국내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배두나는 저승사자같은 모습을 하고 쌍칼을 휘두르는 전설적인 검객 네메시스 역을 맡았다. 이미 여러 편의 할리우드 작품에 참여한 배두나는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며 지금까지의 SF물에서 보지 못한 전사의 모습을 연기해낸다.
대학 시절 이 영화의 이야기를 처음 구상했다는 스나이더 감독은 “언제나 약자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악당들은 착한 사람을 과소평가하고 그들이 뭘 이룰 수 있겠냐고 속단하지만 그런 생각의 한계 덕분에 착한 이는 기대 이상을 해내게 된다”며 “착한 인물은 언제나 엄청나게 끈질기고 창의적이고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행동한다. 이런 주제는 내 영화에서 변함없이 이어져왔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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