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박지성 디렉터, 조언 많았다"...디애슬레틱 인터뷰
미국 디애슬레틱이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수퍼스타가 된 미트윌란(덴마크) 공격수 조규성을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조규성, 월드컵 후 1년간 달라진 삶에 대해 말하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K리그1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22시즌 도중 원소속팀 전북 현대로 돌아간 조규성은 득점왕에 오르며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끈 월드컵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처음엔 선배 황의조에 밀린 후보 공격수였다. 하지만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2-3패)에서 헤딩으로 두 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에 패했지만, 이후부턴 조규성을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깜짝 주전이 된 조규성은 인기도 올랐다. 디애슬레틱은 "대회 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만명 정도였는데, 월드컵 기간 160만 명이 됐다. 가장 많을 때는 270만 명이었다"고 전했다.
월드컵 이후 TV 예능 프로, 유튜브 등에 출연했다. 조규성은 "유명해진 이후로 사람들이 많이 알아본다. 국가대표팀과 함께 런던에 갔을 때도 사람들이 날 알아본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 런던에서 A매치(국가대항전)를 치렀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입단 과정도 털어놨다. 조규성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당시 여러 팀이 제안을 건넸으나 여름까지 기다렸다. 모든 경기에서 내가 선발로 나설 팀을 원했고, 미트윌란에서는 그게 가능할 것 같았다"며 "미트윌란이 내게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미트윌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전북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유럽 축구에 도전하는 조규성의 멘토 역할을 한 점에도 주목했다. 조규성은 "박지성 디렉터가 명성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조언해주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꾸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조언해주셨다.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팀으로 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올 시즌 미트윌란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따르면 덴마크 리그는 유럽 14위에 해당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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