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올여름 잭팟' 콜 파머, '1골 1도움만 3번째' 또다시 팀 승리 견인

콜 파머(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가 올여름 영입한 최고의 선수 콜 파머가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셰필드유나이티드에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리그 10위(승점 22)로 올라갔다.

첼시가 어렵지 않게 승리를 가져왔다. 비록 전반에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때도 내내 경기를 주도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셰필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파머는 첼시의 승리를 현실로 만들어준 선수였다. 후반 9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파머는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 있던 라힘 스털링에게 공을 건넸다. 이후 스털링이 상대 수비를 뚫고 안으로 들어오자 타이밍에 맞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상대 수비 앞으로 나가는 절묘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에는 도움도 기록했다. 과정은 다소 우스꽝스러웠다. 파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보낸 공이 공격수와 수비수 사이에 얽혀 우당탕탕 흘렀고, 골문 안쪽으로 흐르는 공을 웨슬리 포더링엄 골키퍼가 겨우 쳐냈다. 이를 파머가 따라가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고 니콜라 잭슨이 이를 마무리했다.

콜 파머(당시 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머가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맨체스터시티에서 첼시에 합류해 곧바로 팀 핵심이 됐다. 번리전 1골 1도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리그에서만 6골 3도움을 쌓아 팀 내 득점 2위, 도움 2위에 위치해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도 벌써 3번째다. 첼시에서 리그 데뷔골을 넣었던 번리전과 토트넘홋스퍼전에 이어 이번 셰필드전까지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첼시 선수가 기록한 유일한 단일 경기 멀티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파머는 첼시의 승리 요정이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8경기에서 첼시는 5승 2무 1패를 거뒀다. 첼시가 올 시즌 모든 대회 8승 4무 7패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파머가 첼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