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임박' 황희찬, 훈련 중 골키퍼 '깜짝 변신'까지…웨스트햄전도 활짝 웃을까

김희준 기자 2023. 12.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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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을 앞둔 황희찬이 훈련 중 골키퍼로 깜짝 변신해 팀에 웃음을 줬다.

황희찬의 나이가 27세임을 감안하면 이번 재계약은 사실상 황희찬을 전성기 내내 묶어두겠다는 울버햄턴의 의지를 드러낸다.

웨스트햄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여기 왔을 때부터 황희찬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모든 걸 바치며 매우 열심히 해왔고, 매우 중요한 골들을 넣어왔다. 구단이 황희찬을 더 오래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재계약 협상이 사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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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재계약을 앞둔 황희찬이 훈련 중 골키퍼로 깜짝 변신해 팀에 웃음을 줬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도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턴원더러스와 웨스트햄이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다. 울버햄턴은 리그 13위(승점 19), 웨스트햄은 9위(승점 24)에 위치해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16경기 만에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EPL 입성 이후 커리어 하이를 일찌감치 경신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게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에게 드리블 대신 좋은 위치 선정을 통한 공격 기회 창출을 요구하면서 경기력이 수직 상승했다. 황희찬은 팀 내 득점 1위, EPL 득점 공동 5위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좋은 경기력 속에 재계약도 가까워졌다. 지난 13일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울버햄턴이 황희찬과 새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 계약으로 황희찬은 구단 최고 수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의 나이가 27세임을 감안하면 이번 재계약은 사실상 황희찬을 전성기 내내 묶어두겠다는 울버햄턴의 의지를 드러낸다. 또한 연봉도 기존 156만 파운드(약 26억 원)에서 최소 400만 파운드(약 66억 원)로 파격적인 인상이 예상된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이미 오닐 감독이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재계약을 밝혔기 때문이다. 웨스트햄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여기 왔을 때부터 황희찬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모든 걸 바치며 매우 열심히 해왔고, 매우 중요한 골들을 넣어왔다. 구단이 황희찬을 더 오래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재계약 협상이 사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이어 "황희찬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어제 나와 코칭스태프를 찾아와 우리의 노고와 새 계약을 위해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는 황희찬이 어떤 사람인지, 구단에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걸 말해준다"며 "누군가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걸 헌신했을 때, 골과 도움 그리고 새 계약으로 보상받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황희찬과 구단을 모두 칭송했다.


웨스트햄전을 앞둔 훈련 영상에서는 골키퍼로 깜짝 변신했다. 16일 구단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황희찬은 주제 사에게 골키퍼 장갑을 건네받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처음에는 앞에서 튀어오른 공을 어렵사리 쳐내고, 어렵지 않은 코너킥을 놓치는 등 어리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적응한 듯 공을 잡자마자 그대로 쓰러지는가 하면 키를 넘긴 공을 잘 따라가 골라인 근처에서 걷어내는 등 괜찮은 선방 장면도 보여줬다. 구단은 유튜브 제목에 '황희찬이 골대 앞에 섰다'고 달았는데 그만큼 황희찬의 팀 내 입지와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황희찬은 좋은 분위기를 웨스트햄전에도 이어가고자 한다. 산술적으로 2경기에 1골씩은 넣고 있고, 지난 노팅엄포레스트와 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해 득점에 대한 갈망도 있을 테다. 번리전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했던 것처럼 좋은 위치선정과 침착성을 보여준다면 웨스트햄에 충분히 득점을 터뜨릴 수 있다.


아직 웨스트햄 상대로 득점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3경기를 뛰었지만 아직 침묵 중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팀은 황희찬이 뛴 웨스트햄전 3경기에서 2승 1패로 상대에 우세하다. 직전 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다.


사진= 울버햄턴원더러스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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