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수상 진기록···현대차그룹, ‘2024 북미 올해의 차’ 집안 대결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3. 12. 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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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차량 부문 최종 후보에 코나·EV9·GV70 올라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 출처=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북미 올해의 차’ 다목적 차량(유틸리티 차량)부문에서 사실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최종 심사작 3종이 모두 현대차 코나,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현대차그룹 차종으로 기분 좋은 ‘집안 대결’을 벌이게 됐다.

북미 올해의 차(NACTOY)선정위원회에 따르면 다목적 차량 부문에서 총 3개 차종으로 구성되는 최종 후보에 현대차 코나(EV 포함),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올랐다. 당초 기아 EV9과 제네시스 GV70, 볼보 EX30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EX30을 대신해 코나가 포함됐다. 볼보 EX30는 미국 내 고객 인도가 2024년까지 이뤄지지 않아 심사 요건을 충족 못해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발표와 상관없이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을 확정지었다. 최종 수상모델 발표와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다.

EV9. /기아 제공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전문 기자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그 해 미국 시장에 출시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승용차 부문 △트럭 부문 △다목적 부문 등 총 3개 분야에서 각 1개 모델을 선정해 발표한다. 1994년 설립된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30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승용과 트럭 부문 2개 분야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자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GV7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제공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EV6로 2023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데 이어 이번 수상 확정으로 최근 6년간 다섯 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시간을 더 넓히면 현대차그룹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6는 승용차 부문 ‘2024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라 혼다 어코드, 도요타 프리우스와 경합을 벌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SUV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차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조기 수상을 확정해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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