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승점 다 잃어” 토트넘 거친 플레이에 네빌도 절레절레

김우중 2023. 12. 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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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마가 노팅엄 예이츠의 정강이를 밟는 모습. 사진=스카이 스포츠
비수마는 노팅엄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레전드’ 게리 네빌이 토트넘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두고 “멍청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전들의 도 넘은 플레이에 눈살을 찌푸리며 “그런 파울은 10~15년 전에 사라졌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빌은 이브 비수마의 연속 레드카드 이후 ‘멍청하다’라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아스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징계 기록으로 EPL 페어플레이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빌은 토트넘을 두고 ‘미친 구단’이라고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네빌은 지난 토트넘-노팅엄전 이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런 파울을 보지 못했다. 이미 10~15년 전에 사라진 파울이다. 최근 한두 달 사이 등장한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도 선수 생활 동안 2~3번 퇴장을 당하고, 실수를 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지 등은 한 시즌에 2~3번 퇴장당하는 선수들”이라며 “토트넘은 퇴장을 막아야 한다. 이 선수들이 없으면 승점이 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토트넘은 최근 리그 경기마다 거친 파울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경기에선 로메로가 문제였다. 그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목을 밟아 공격을 저지했다. 정도가 심했고, 주심 성향에 따라 레드카드까지 나올 수 있을법한 장면이었다. 

지난 16일 노팅엄과의 17라운드에선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이번에는 비수마였다. 그는 후반 24분 라이언 예이츠의 정강이를 향해 강한 태클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레드카드. 그의 리그 2번째 다이렉트 레드카드였다. 그는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전반 막바지 퇴장당한 전적이 있다. 

여기에 우도지는 전반 막바지 최근 다섯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부상이 아닌, 경고 누적으로 주전 선수 2명이 다음 경기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이다. 주전 의존도가 큰 토트넘 입장에선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기도 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조차도 “첼시전(1-4 패배)처럼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앞서 말했듯, 헌신과 선을 넘는 것 사이에는 미세한 경계가 있다”라는 경계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노팅엄을 꺾고 리그 10승(3무 4패) 고지를 밟았다. 우여곡절 끝에 리그 2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오는 24일 에버턴(홈) 2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원정) 31일 본머스(홈)전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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