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0개 구단 25개 스카우트 집결…이정후 품은 SF의 '다음 목표'

배중현 2023. 12. 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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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이마나가 쇼타의 모습. 게티이미지


이정후(25)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음 목표는 '선발'이다. 타깃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0)다.

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샌프란시스코가 FA 선발 이마나가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투수로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4.12. MLB 30개 팀 중 10위,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중에선 4위로 준수했다. 언뜻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고민이 느껴진다.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게 에이스 로건 웹(11승 13패 평균자책점 3.25) 단 한 명에 그친다. 웹을 비롯해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콥을 비롯해 1~3선발 투수가 모두 오른손이라는 점도 고민거리. 왼손 이마나가를 영입하면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꾸준히 샌프란시스코의 이름이 이마나가 영입전에 거론되는 이유다.

지난 9월 주니치전에서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한 이마나가 쇼타. 요코하마 구단 SNS


이마나가는 NPB 대표 선발 자원이다.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6년 데뷔 후 줄곧 요코하마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통산 NPB 성적은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150㎞/h 넘는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2022년 6월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선 NPB 역대 96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 열린 WBC에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9월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선 MLB 주요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NPB 역대 156번째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밟기도 했다. 당시 닛칸스포츠는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주니치전에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등 10개 구단, 25명 이상의 스카우트가 몰려들었다. 컵스는 구단 수뇌부인 제드 호이어 사장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달 10일 FA 톱 50 랭킹을 정하며 이마나가를 11위에 올렸다. 예상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6800만 달러(887억원)이었다. 이정후는 14위로 5년, 총액 6400만 달러(835억원) 계약이 언급됐는데 실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1474억원)에 계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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