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심정지' 로키어, 다행히 의식 회복…빠른 경기 중단·응원가 합창·눈물 어린 감사 등 '축구의 품격' 빛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장에 또다시 쓰러진 루턴타운의 톰 로키어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루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키어는 경기장에서 심정지를 겪었지만 들것에 실려갈 때쯤에는 반응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다시 한 번 양측 의료팀에 감사하다. 로키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현재 그의 가족과 함께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며 로키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경기장에 또다시 쓰러진 루턴타운의 톰 로키어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빠른 경기 중단 등 적절한 조치와 이에 대한 감사 등 축구의 품격이 빛난 순간이기도 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본머스와 루턴타운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는 후반 14분 로키어가 심정지로 쓰러지며 그대로 중단됐다.
치열한 경기 속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13분 본머스가 1-1 균형을 맞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키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쓰러졌다. 이미 올해 5월 코번트리시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전반 8분 심정지로 한 차례 쓰러진 전적이 있기에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필리프 빌링이 빠른 대처에 나섰다. 머리로 공을 걷어낸 직후 쓰러진 로키어를 발견하자마자 양 팔을 높이 들고 의료진을 호출했다. 주심 역시 쓰러진 로키어를 보고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의료진도 너나할 것 없이 재빠르게 달려나와 로키어의 상태를 확인했고, 롭 에드워즈 루턴 감독까지 나와 상황을 살폈다.
로키어는 경기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나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약 5분간 상황을 지켜보던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모든 선수들을 라커룸 안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취소됐다.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축구팬들은 로키어를 위한 응원을 펼쳤다. 침묵으로 가라앉았던 루턴 팬들은 로키어를 위한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경기장에 있던 모든 관중들이 박수를 치며 한 마음으로 로키어의 회복을 응원했다.
다행히 로키어는 의식을 회복했다. 루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키어는 경기장에서 심정지를 겪었지만 들것에 실려갈 때쯤에는 반응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다시 한 번 양측 의료팀에 감사하다. 로키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현재 그의 가족과 함께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며 로키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 선수들은 동료가 쓰러져 경기장을 빠져나갔기 때문에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고, 경기가 중단된 데 대해 참석한 모든 관중에게 유감이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로키어를 응원하는 멋진 박수와 노래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경기가 중단됐음에도 자리에 남아 로키어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본머스 역시 "로키어가 반응을 보여 다행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로키어와 그의 가족들과 함께한다. 어려운 순간에도 응원과 단합으로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물론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루턴은 경기가 완전히 취소된 후에도 품격을 보여줬다. 선수들과 감독들이 모두 경기장으로 돌아와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로키어를 응원해준 모든 관중들에게 박수로 감사를 전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팬들에게 계속해서 로키어를 응원해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그의 진심을 보였다.
본머스와 루턴 경기는 로키어가 쓰러졌던 후반 14분부터 1-1 상황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로키어는 지난 5월에도 심방세동(심장 부정맥)을 진단받았기 때문에 추가 검사를 면밀하게 받을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루턴타운 X(구 트위터)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찰칵 파트너' 모델 여친, 미혼 출산 후 경기장 찾아갔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송홍민 결혼한다...5년 열애 외국계 회사원과 16일 인천에서 화촉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이강인 10년 절친 '3살 연상녀 불꽃 로맨스'...온 세상에 공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상의 탈의 괴성' 결국 '숙박업소+모델 풀코스 제안' 받았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축구여신' 아나운서의 '눈이 번쩍 붉은 시스루' 자신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2호 도움’ 황인범 제대로 터졌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즈베즈다는 4-1 편안한 승리 - 풋
- 선수 이근호·염기훈의 마지막 인사 "응원에 감사…더 멋진 곳에서 만날 수 있길" - 풋볼리스트(FO
- 슬릭백·관제탑 세리머니부터 '팀 이근호 VS 팀 염기훈'까지…'볼거리 가득' 선수협 자선경기 - 풋
- 네빌 "쿨루세프스키, 10번으로 뛰면 특별해 질 수 있다... 매디슨도 경쟁해야 할 것" - 풋볼리스트(
- 진짜 부상이 문제였나... 수술 후 복귀한 히샤를리송, 2경기 연속골로 '부활의 신호탄' - 풋볼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