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동료가 돼라' 야마모토, 오타니냐 이정후냐…일단 3억 달러 '찜!'
윤승재 2023. 12. 17. 10:04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년 거취는 확정됐다. '투수 최대어'라 불리는 야마모토 요시노부(FA)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단장 출신 칼럼리스트 짐 보우덴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소식통에 따르면, 두 구단이 야마모토에게 3억 달러 이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보우덴은 해당 금액에 포스팅 금액이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23경기에 나와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NPB 최초로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최고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을 섞어 던지며 7시즌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이러한 야마모토가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한다. 많은 구단이 야마모토를 향해 관심을 보였다. 야마모토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돌며 자신을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들의 의사를 들었다. 특히 다저스는 막 계약한 오타니 및 무키 베츠, 윌 스미스 등 주축 선수들을 대동해 야마모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다저스는 17일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3650만 달러(약 178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10년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기간에는 연봉을 2000만 달러만 받고 10년 후에 6억8000만 달러를 수령하겠다는 오타니의 '지급 유예' 선택에 숨통이 트인 다저스는 글래스노우와 수월하게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여기에 야마모토와의 계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광폭 행보도 만만치 않다. 이정후를 6년 1억1300만 달러에 품은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에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선발진을 강화하고자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영입전에도 뛰어들 만큼 자금력이 있는 팀. 하지만 번번이 대어를 낚는 데 실패해왔다. 오타니도 뺏겼는데 야마모토까지 다저스에 넘겨준다면 자존심은 물론, 내년 시즌 경쟁 구도에도 영향이 미칠 터. 샌프란시스코 역시 야마모토를 반드시 잡고자 한다.
오타니에 이어 이정후, 글래스노우까지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미국 스토브리그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야마모토가 어느 금액에 어디에 둥지를 틀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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