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한국 에디션?'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유출샷 공개→태극 문양서 영감

김정현 기자 2023. 12. 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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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홈 유니폼이 점점 더 과감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엔 주장 손흥민(31)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과 유사한 모습이다.

글로벌 유니폼 전문 사이트 '푸티 헤드라인스'가 17일(한국시간)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 홈 유니폼 유출샷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간략하게 유니폼의 페턴과 대한축구협회 엠블럼의 색상에 대해서 언급했던 매체는 이번엔 아예 전체 유출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바탕색은 한국이 주로 사용하는 붉은색에 흰색 패턴이 들어가 있다. 매체는 "한국의 새 홈 유니폼은 멋있고 현대적인 모습이다. 한국의 클래식한 붉은 색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민트 초록색이 포함됐다. 두 색상은 검은색과 조합돼 구분된 모습이다"라며 "또 태극기의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의 패턴이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흰색 패턴은 앞서 지난달 유출샷과는 약간 다르다. 당시에는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이 아닌 단순한 직선 패턴이었다. 초록색이 들어간 건 동일하다. 

초록색이 들어가면서 지난 2022/23시즌 토트넘 홋스퍼가 입은 홈 유니폼과 비슷한 모습이다. 당시 토트넘은 고유의 흰색 상의와 네이비색 하의를 홈 유니폼으로 했다. 특히 상의는 당시 나이키가 넣은 '볼트'색으로 표현되는 형광 녹색을 목과 팔 소매에 넣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5년 나이키와 첫 용품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출시한 원정 유니폼에 푸른색과 초록색이 같이 활용된 바 있다. 21세기 들어서는 주로 붉은색과 푸른색, 흰색이 활용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9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새 유니폼을 출시한 뒤 2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시 출시한 유니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이 입고 활약한 것으로 한국의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함께 한 유니폼이다. 

당시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은 그동안 국가 대표팀 디자인의 근간으로 두었던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에 충실한 동시에 최신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반영해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유니폼은 두려운 존재 없이 거침없이 맞서는 도깨비에서 착안해 강렬한 붉은색이 바탕을 이루며 깔끔하고 통일된 느낌을 연출한다. 여기에 호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무늬 패턴을 어깨 부분에 더해 선수들의 용맹스러운 힘과 기개를 담아낸다. 또한, 상의와 하의가 만나 완성되는 도깨비의 꼬리 그래픽은 열정과 끈질긴 투지를 표현한다"라고 밝혔다. 

당시 황희찬은 “이번 도깨비 유니폼을 호랑이 갑옷처럼 입고 용맹하게 싸우겠다. 도깨비와 호랑이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이미지다. 어깨에 호랑이 무늬가 있다. 상대 팀을 향해 돌진하는 무늬다. 상의와 하의가 만나는 지점에 도깨비 꼬리가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무늬”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에서도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이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현재 유니폼을 입고 대표팀이 치를 마지막 공식 대회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역대급 멤버와 함께 지난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대표팀의 새 시즌 유니폼은 내년 3월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의 새 유니폼은 잉글랜드, 프랑스, 미국 등 최상위 등급을 사용하는 국가들의 유니폼과 같은 원단, 비슷한 템플릿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이 새 시즌 유니폼을 입는 건 오는 3월 역시 카타르에서 예정된 AFC U-23 아시안컵 무대가 될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이 대회에서 4위 이상 확보하면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황선홍호는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푸티헤드라인즈, 나이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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