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짜리가 이젠 7억도 간당간당”...도봉 아파트값 바닥은 어디일까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2. 17. 09:03
‘북한산아이파크’ 전용 84㎡ 12억서 7억대로
영끌족 수요 몰렸지만 부동산 한파에 하락세
영끌족 수요 몰렸지만 부동산 한파에 하락세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외곽 지역 중 한 곳인 도봉구에는 수억원씩 떨어진 실거래 사례가 속출하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2061가구, 2004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11월 7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0월 매매가(8억5000만원)와 비교해 한 달 만에 6000만원 떨어졌다. 2021년 10월 최고가(12억원)와 대비하면 4억원 넘게 하락한 가격이다.
도봉구 창동 ‘동아아파트(600가구, 1988년 입주)’ 전용 89㎡도 최근 7억3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5월 매매가(10억8000만원) 대비 3억5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지하철 1, 4호선 창동역 역세권에 위치한 덕분에 매매가가 상승 곡선을 이어갔지만 올 들어 실거래가가 8억원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7억원 선도 위태로운 양상이다.
도봉구는 노원, 강북구와 함께 ‘노도강’으로 불리며 2030 젊은 층 매수세가 몰린 지역이다. 서울 다른 지역과 비교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데다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몰리면서 ‘영끌족’ 매수 수요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투자 수요가 끊기면서 집값이 급락하는 양상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도봉구를 비롯한 서울 외곽 지역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뚜렷한 개발 호재가 없다면 당분간 매매가가 급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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