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수준 높으면 뭐하나…5명 중 1명 "삶에 불만족"

이휘경 2023. 12. 17. 0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력 수준은 최상위권임에도, 한국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22%는 자기 삶에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앞서 PISA 2018 당시 삶에 불만족하다는 한국 학생 비중은 OECD 평균(16%)보다 7%포인트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학력 수준은 최상위권임에도, 한국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22%는 자기 삶에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PISA는 중3∼고1인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 성취도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는 조사다. 81개국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는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도, 학교·가정 생활 등 비교과적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시행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를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으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0∼4점'을 줘 삶에 대해 불만족한 것으로 여겨지는 학생 비중은 직전 조사 때인 'PISA 2018'(2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18%)보다 4%포인트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이 주요국 평균보다 낮다는 얘기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학업 성취 부문의 높은 점수와 뚜렷이 대조된다.

PISA 2022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균 점수로 매긴 순위로 전체 조사 대상국(81개국)에서 최고 2∼3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에 속했다.

앞서 PISA 2018 당시 삶에 불만족하다는 한국 학생 비중은 OECD 평균(16%)보다 7%포인트 높았다. PISA 2015 때에는 이 비중이 22%로, OECD 평균(12%)을 10%포인트 웃돌기도 했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OECD 평균 밑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학생들의 학교 소속감은 OECD 평균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쉽게 친구를 사귄다'고 대답한 한국 학생 비중은 78%로, OECD 평균(76%)보다 2%포인트 높았다. '학교에 소속감을 느낀다'는 한국 학생들의 비중 역시 79%로, OECD 평균(75%)을 웃돌았다.

반면 '학교에서 외부인 같이 느껴진다'는 한국 학생은 9%로, OECD 평균(17%)보다 낮았고, '학교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학생 역시 OECD 평균(16%)보다 낮은 9%에 그쳤다.

또 '등굣길이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한국 학생은 5%로 OECD 평균(8%)보다 낮았다. 교실에서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학생은 OECD 평균(7%)보다 3%포인트 낮은 4%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