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몬' 김유정, 송강 위해 다 버렸다→마음 확인 입맞춤 [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 데몬' 김유정과 송강이 어려움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8회에서는 도도희(김유정 분)와 구원(송강)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능력이 예전같지 않은 구원은 이날 괴한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맞았다. 이에 진가영(조혜주)는 도도희를 향해 분노하며 "이사장 그만 이용하고 놔줘. 그쪽이 이용하는거지. 이사장은 약점 잡혀서 끌려 다니는거고. 그쪽 때문에 이사장이 죽을 뻔 했다. 얼마나 더 이기적이려고 그러냐. 타투를 볼모로 이사장 방패 삼지 말아라. 자기 일은 스스로 해결해라"고 했다. 

그리고 진가영은 구원에게 "이사장 능력 깜빡 거리는거 들었어. 이사장 능력 약해지는거 도도희 때문이잖아. 모든 정황이 그 여자가 문제라고 말하고 있어"라면서 "그 여자가 특별해진거냐. 그래서 자꾸 인간이 되는거야. 누굴 좋아하는 감정만큼 인간적인건 없거든. 데몬이면 데몬답게 굴어. 여기서 그만 둬야해"라고 말했다. 

도도희도 진가영의 말 때문에 깊은 생각에 잠겼다. 도도희는 "주여사. 나 이대로 계속 하는게 맞는걸까. 정구원은 상관없는 싸움인데, 나 때문에 죽을 뻔했잖아. 이렇게 다른 사람까지 희생시켜가며 하는게 옳은걸까. 근데 내가 여기서 그만 두면 우리 주여사 너무 억울하잖아"라고 혼잣말을 했다. 

도도희의 앞에 나타난 주천숙(김해숙)은 "죽은 사람은 억울할거 없어. 이미 죽어버린 가족 때문에 새로운 가족을 잃어버리면 안되지. 널 위한 선택을 해. 니가 아끼는 사람을 위한 것도 널 위한 선택이야. 널 위한 선택이 날 위한 선택이야"라고 했다. 

이후 도도희는 차기 미래그룹 회장 후보 경선을 위한 임시이사회에서 "더 이상의 갈등과 다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회장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표했다. 이에 노석민(김태훈)과 노수안(이윤지) 등은 의아해했다. 

도도희는 이유를 묻는 노석민에게 "다 묻고 가기로 했다. 유산 상속도 포기하겠다. 그러니 전쟁은 그만했으면 한다"고 했고, 노석민은 "뒤늦게라도 현명한 선택을 해서 다행이네. 고생했어"라면서 자리를 떴다. 

구원 역시 도도희에게 따지고 물었다. 도도희는 "계속 이렇게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순 없잖아. 아무일 없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했지만, 구원은 "진짜 이유를 말하라"고 했고, 도도희는 "이제 널 못 믿겠어. 너 자신조차 지키지 못 할 정도로 약하니까. 이제 답이 됐어?"라고 괜히 상처를 줬다. 

도도희의 속사정은 구원이 더이상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도도희는 구원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다 죽었다. 주여사도, 엄마도, 아빠도. 나 때문에 너도 죽을거야"라고 뒤늦게 진심을 전했고, 구원은 "상관없다"면서 입을 맞췄다. 그러면서 구원은 '널 향한 마음이 나를 하찮게 만들지라도, 거역할 수 없는 너라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