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코빙턴, 고인 된 父 깜짝 언급→에드워즈 극대노 “넌 내일 죽었다”
김희웅 2023. 12. 16. 22:43
UFC 웰터급(77.1kg) 타이틀전에 나서는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가 계체 통과 후 도전자 콜비 코빙턴(35∙미국)에게 “넌 내일 죽었다”고 경고를 날렸다.
에드워즈와 코빙턴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계체량에서 모두 몸무게를 맞췄다. 에드워즈는 77.1kg(170파운드), 코빙턴은 76.9kg(169.5파운드)로 계체해 대결 준비를 마쳤다. 둘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계체 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체중계에서 내려온 에드워즈가 곧장 코빙턴을 향해 달려들 기세로 나아가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가 황급히 가로막았다. 코빙턴이 고인이 된 에드워즈의 아버지를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코빙턴은 전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널 지옥 제7층을 데려가 주마. 거기 가서 네 아버지에게 인사 나누자”고 에드워즈를 도발했다. 에드워즈는 곧바로 음료수병을 집어 던지며 코빙턴에게 달려들었고, 안전 요원들이 그를 말렸다.
다음 날까지 분이 안 풀린 에드워즈는 계체 후 “내 아버지에게 한 모든 말들에 대해 내일 결판내주겠다”며 “넌 내일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빙턴은 관객들에게 이번 대결은 영국에 대한 미국의 “독립전쟁”이라고 외치며 “미국인들을 위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결은 박빙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카마루 우스만(36∙나이지리아/미국)을 꺾고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한 에드워즈는 12연속 무패(11승 1무효)를 달리고 있다. 전 웰터급 잠정 챔피언 코빙턴은 UFC 역사상 2번째로 많은 테이크다운(67)과 5번째로 많은 타격(1863)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 출전자들도 모두 계체를 통과했다.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은 정확히 한계 체중을 맞췄다. 2년 전 패배 설욕을 노리는 도전자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은 56.5kg(124.5파운드)으로 저울을 내려왔다.
로이발은 계체 후 “벨트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겠다” 복수를 다짐했다. 로이발은 판토자에 패한 후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이번 경기는 지난 7월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를 스플릿 판정으로 제압하고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한 판토자의 첫 방어전이다. 챔피언은 이번 대결은 “죽거나 죽이거나”라며 화끈한 승부를 예고했다.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17일(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TVING 오후 12시)
[웰터급 타이틀전] C 리온 에드워즈 (170) vs #3 콜비 코빙턴 (169.5)
[플라이급 타이틀전] C 알레샨드리 판토자 (125) vs #2 브랜든 로이발 (124.5)
[웰터급] #5 샤브캇 라흐모노프 (171) vs #6 스티븐 톰슨 (171)
[라이트급] 토니 퍼거슨 (155.5) vs 패디 핌블렛 (155.5)
[페더급] #6 조쉬 에멧 (146) vs #10 브라이스 미첼 (145)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라이트헤비급] #14 알론조 메니필드 (204.5) vs #15 더스틴 자코비 (204.5)
[여성 밴텀급] #5 이레네 알다나 (136) vs #9 카롤 호자 (135.5)
[밴텀급] 코디 가브란트 (136) vs 브라이언 켈러허 (136)
[여성 플라이급] #12 케이시 오닐 (125) vs 아리아니 립스키 (126)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30분)
[플라이급] 타기르 울란베코프 (126) vs #15 코디 더든 (126)
[페더급] 안드레 필리 (145.5) vs 루카스 알메이다 (146)
[헤비급] #15 마틴 부데이 (264) vs 샤밀 가지예프 (259.5)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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