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럼피스킨과의 58일간 사투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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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는 15일 방역대 641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조치와 함께 럼피스킨 종식을 발표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럼피스킨과의 58일간의 사투 끝에 한우개량사업소 씨수소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한우를 지켜냈다. 국내에 처음 발생한 가축전염병임에도 공무원,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방역 대응을 훌륭히 해낸 결과이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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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식 기자]
▲ 10월 23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소 사육 농가가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 서산시 |
충남 서산시는 15일 방역대 641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조치와 함께 럼피스킨 종식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이동제한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와 임상관찰을 통해 모두 이상이 없어 해제 조치를 내렸다.
그간 서산시 소 사육 20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으며, 시는 총 893두를 긴급 살처분했다. 시는 럼피스킨이 국내 처음 발생한 전염병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방역을 통해 럼피스킨을 조기 종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내서 첫 확진된 럼피스킨
럼피스킨은 지난 10월 19일 서산시 한우 사육농가에서 의심 증상이 발생함에 따라 당일 검사 후 다음 날인 20일에 국내 처음으로 확진됐다.
럼피스킨은 국내에서는 발생 사례가 없고 다른 유사 질병과 증상이 매우 비슷해 임상관찰로는 감별하기 쉽지 않은 질병이다.
서산시 공수의사로 활동하는 정 수의사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신고로 인해 전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15일까지 총 58일 동안 시는 럼피스킨 확산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을 했다.
10월 20일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즉시 긴급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 살처분, 긴급백신 접종, 흡혈곤충 박멸을 위한 방제활동 등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즉각 시행에 나섰다.
시는 10km 방역대 641호 및 역학관련 농가에 대해 신속한 이동제한 조치를 진행하고 24일까지 20km 반경 약 680호 2만 8천두, 26일까지 230여호 7천여 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 지난 10월 20일 구상 부시장이 현장에서 김성희 검역본부장과 함께 관련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왼쪽부터 두 번째 김갑식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세 번째 구상 서산시 부시장, 네 번째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 서산시 |
시는 바이러스 사멸을 위해 광역살포기 4대, 1톤 소독차량 16대, 공동방제단 5대를 투입했으며, 흡혈곤충 방제를 위해 전문업체 7개소와 읍면동과 축협의 방제차량 17대를 동원해 11월 말까지 집중 방역을 펼쳤다. 하루 최대 사용한 소독약만 70톤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한민국 한우 씨수소를 전량 보유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소에 대한 차단방역에도 총력전을 진행했다.
한우개량사업소를 관통하는 647번 지방도에 통제초소와 차량소독시설을 운영해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사업소 주변 5km내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 차단방역을 진행했다.
축산 농가 스스로도 자체 방역을 진행하며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에 노력한 덕분에 11월 9일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은 없었다.
시는 럼피스킨에 감염된 흡혈곤충이 내년에도 해외로부터 충분히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충과 관련한 지속적인 예찰과 소독·방제를 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럼피스킨과의 58일간의 사투 끝에 한우개량사업소 씨수소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한우를 지켜냈다. 국내에 처음 발생한 가축전염병임에도 공무원,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방역 대응을 훌륭히 해낸 결과이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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