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대국'된 중국… "인구 5명 중 1명은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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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우리나라 행정안전부 격인 중국 민정부가 발표한 '고령화 국가 원인 발전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했다.
중국은 20세기 말 고령화 사회에 본격 진입한 데 이어 2021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를 기록하면서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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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15%
중국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우리나라 행정안전부 격인 중국 민정부가 발표한 '고령화 국가 원인 발전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97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에 달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일 경우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중국은 20세기 말 고령화 사회에 본격 진입한 데 이어 2021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를 기록하면서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중국의 고령층 인구 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000년 1억2600만 명이었던 60세 이상 인구는 2018년 2억4900만 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작년에는 2억8006만 명에 이르렀다. 노인 인구의 비율도 2000년 10.2%에서 2018년 17.9%를 거쳐 지난해 19.8%까지 늘었다.
더군다나 중국은 해마다 신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어 인구 고령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중국 인구 및 개발 연구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출산율은 2022년 사상 최저치인 1.09명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대에 이르면 노령층 인구 비율이 최대치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난카이대학 경제학원 인구 및 개발 연구소의 위안신 교수는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54년에는 노인 인구 규모가 5억 2000만 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교수는 " 중국이 이렇게 많은 노인 인구를 처리해야 하는 압박은 규모뿐만 아니라 증가 속도 면에서도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한 중국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은 40세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지 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중앙재경대는 최근 발표한 '2023 중국 인력자본 보고'를 통해 2021년 말 기준 중국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39.2세라고 밝혔다. 노동력 인구란 만 15세 이상 취업자와 완전 실업자를 더한 인구를 말한다.
중국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은 1985년 32.3세였으나 36년 만에 6.9살이 늘어 40세에 가까워졌다. 2021년 말 기준 농촌 노동력인구 평균연령(40.39세)은 이미 40세를 넘어섰으며,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5개 성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도 40세를 초과했다. 특히 경제가 낙후한 헤이룽장과 랴오닝, 지린 등 동북 3성은 각각 41.17세, 40.78세, 40.57세로, 중국에서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 1~3위에 올랐다.
이에 급증하는 고령층 노동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년을 연장하거나 파트타임 근무 기회를 확대하는 등 노동시장의 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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