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2년 만에 명인 탈환…14억7160만원 역대 최다상금

현예슬 2023. 12.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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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16일 제46회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2국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한국기원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3) 9단이 2년 만에 명인 타이틀을 따내며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연간 최다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진서는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K바둑 스튜디오에 열린 제46회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변상일(26) 9단을 상대로 23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결승에서 2연승을 기록한 신진서는 2년 만에 명인으로 복귀하며 국내외 대회 7관왕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7000만원을 획득한 그는 올해 누적 상금 14억716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연간 최다상금(14억4495만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흑을 잡은 신진서는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좌하귀 전투에서 우세를 잡았다. 변상일이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신진서는 끝까지 유리한 형세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변상일을 상대로 12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34승 7패로 우세했다. 신진서와 변상일은 내년 1월 세계기전인 LG배 결승에서도 맞붙을 예정이다.

국내 기전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인전은 그동안 10명의 기사에게만 '명인' 타이틀을 허락했다.

이창호 9단이 13회 우승으로 가장 많고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 7회, 이세돌 9단 4회, 박영훈 9단은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조남철 9단 2회, 김인·최철한·신진서·신민준 9단이 각각 1회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신진서는 2회가 됐다.

명인전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00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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