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 출신 요르단 공주, 군복 입고 가자지구 향했다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딸인 살마 빈트 압둘라 2세(22) 공주가 군복을 입고 가자지구로 향했다. 전직 공군 조종사인 그는 요르단 공군기에 올라 긴급 의료물품 공수작전에 참여했다.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투데이' 등에 따르면 살마 공주는 지난 14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요르단의 5차 긴급 의료물자 공수에 참여했다. 이날 요르단 공군은 낙하산을 이용해 가자지구에 있는 요르단 야전병원에 의료 물자와 보급품을 긴급 공수했다.
살마 공주는 압둘라 2세의 4남매 중 셋째다. 압둘라 2세는 라니아 왕비와의 사이에서 알 후세인 빈 압둘라(28) 왕세자와 이만(26) 공주, 살마(22) 공주, 하셈(18) 왕자를 뒀다.
긴급 공수작전이 이뤄진 후 소셜미디어(SNS)에는 살마 공주가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살마 공주는 사진 속에서 공군기 근처에서 걷고 있거나 다른 군 장교들과 함께 군복을 입고 공군기 내부에 서 있는 모습이다.
그는 2020년 요르단 공군에서 중위 계급의 기본 조종사로 훈련 과정을 통과해 '요르단 최초의 여성 조종사' 타이틀을 갖고 있다.
라니아 왕비는 인스타그램에 "살마가 요르단 공군 전우들과 함께 가자지구에 북부에서 긴급 의료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벌어진 전쟁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누적 1만 870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7000명이 사망 실종으로 추정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 1위 셰플러가 생파 해줬다…21살 핵인싸, 김주형 신드롬 | 중앙일보
- 마일리지 호갱님은 모른다, 보딩 패스의 수상한 알파벳 | 중앙일보
- "오빠 필 때" 이선균 협박한 여실장…첫 재판서 "비공개 해달라" | 중앙일보
- "국가 GDP 3% 횡령했다"…베트남 뒤집은 간 큰 여성의 정체 | 중앙일보
- "살릴 수 있는데 뽑고 임플란트"…치과의사의 영업비밀 폭로 | 중앙일보
- "부업은 재벌 2세 아들"…120평 방배동 집 일상 공개한 SK 3세 | 중앙일보
- "눈물 날 정도로 카타르시스"…누드 그리며 암도 극복한 5060 | 중앙일보
- 김기현도 9개월만에 퇴장…'용꿈'의 무덤이 된 보수당 대표 | 중앙일보
- 빙판길 사고, 치사율 11배…강추위 오는데 이때 가장 위험하다 | 중앙일보
- 독일도 166m 새 순양함급 만든다…바다 위는 '거함거포' 시대 [이철재의 밀담]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