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포디움' 스켈레톤 정승기, 월드컵 3차 대회 은메달→세계랭킹 1위 우뚝

유준상 기자 2023. 12. 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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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켈레톤 정승기(강원도청)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정승기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23-2024 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99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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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남자 스켈레톤 정승기(강원도청)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정승기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23-2024 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99로 2위에 올랐다. 남자 봅슬레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맷 웨스턴(1분44초84·영국)이 1위를 차지했고, 함께 출전한 '베테랑' 김지수(강원도청)는 합계 1분46초16으로 15위를 마크했다.

정승기는 지난 8일 2차 대회에서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은메달을 따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IBSF 랭킹, 월드컵 랭킹 모두 선두에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1차 시기에서 52초67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정승기는 2차 시기에서 52초32로 기록을 앞당기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웨스턴도 1차 시기(52초56)보다 2차 시기(52초28)에 더 좋은 기록을 내면서 두 선수의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다만 정승기는 1차 시기 4초79, 2차 시기 4초77로 스타트 기록만 놓고 보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3차 대회를 끝낸 정승기는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인 것 같아 기쁘다. 전반기 시즌을 마치고 세계 랭킹 1위를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대회였다"면서 "휴식 기간 재정비한 후 남은 월드컵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남자 스켈레톤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정승기는 2022-2023시즌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했다. 월드컵 1차,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손에 넣으면서 세 대회 연속으로 시상대에 올라섰다.

또한 정승기는 지난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4차 시기 합계 4분31초1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2019시즌(9위), 2019-2020시즌(16위), 2020-2021시즌(20위)보다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잠정 은퇴로 고민을 안고 있던 한국 썰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스켈레톤 대표팀은 17일 귀국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월드컵 4차 대회를 위해 출국한다. 월드컵 4차 대회는 내년 1월 12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펼쳐진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공식 인스타그램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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