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보고 "남현희 아드님"…산부인과 간호사 착각한 이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와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했던 날의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국내 OTT 웨이브가 공개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1회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청조 몰래 홀로 산부인과를 찾았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챌까 봐 그녀의 그를 급히 따랐다. 병원에서 전청조가 남현희가 있는 진료실로 가겠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직원들이 가로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실랑이가 계속 되니까 간호사가 진료 받는 곳으로 뛰어가서 '여기 지금 산모의 아드님이 오셔서 갑자기 진료실로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간호사가 전청조의 앳된 외모와 작은 체형 등을 보고 남현희의 아들로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전청조는 1996년생으로 1981년생인 남현희보다 15세 아래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가 건네준 임신테스트기로 자가 검사한 결과 임신이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전청조가 건넨 임신테스트기는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고 했다. 남현희는 결과가 모두 두 줄(임신 의미)이었다고 했지만 전청조가 사용한 임신 테스트기는 물만 묻혀도 두 줄이 나오는 장난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청조는 수십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남현희의 공범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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