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문동은’ 이렇게 많았나… 초중고 학폭 피해자 1만7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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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1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4월 10일부터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을 겪은 적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의 2.2%인 1만700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학폭 유경험자 비율은 초등학교(4.6%)에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는 지난해와 같고 중학교는 0.7% 포인트, 고등학교는 0.1%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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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1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4월 10일부터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을 겪은 적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의 2.2%인 1만700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학폭 유경험자 비율이 1년 전(2%)보다 0.2% 포인트 상승해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폭 유경험자 비율은 초등학교(4.6%)에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1.6%, 고등학교 0.4% 순이다. 초등학교는 지난해와 같고 중학교는 0.7% 포인트, 고등학교는 0.1% 포인트 상승했다.
학폭 피해가 늘어난 이유로 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종료를 꼽았다. 대면 수업이 부활하면서 학생 간 갈등이 잦아졌는데 그동안 마주할 기회가 적었던 터라 해결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폭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2%였다가 이듬해 1.1%로 하락했다. 이후 2022년(2%), 2023년(2.2%) 오르막을 걷고 있다.
학폭 목격자 비율도 5.5%로 1년 전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피해자를 직·간접적으로 도와줬다”고 답했다. 피해 학생에게 위로 등 도움을 준 경우가 35%로 가장 많았다. 가족이나 선생님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경우는 17.6%,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린 경우는 16.5%다. 다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경우도 30%나 됐다.
학폭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7%로 가장 많았다. 신체 폭력(18.1%), 집단 따돌림(15.3%) 순이다. 가해자는 같은 반 친구(46.1%)가 절반에 육박했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32.7%)과 같은 학교 다른 학년(6.8%)에 의한 피해도 있다. 학폭 피해 장소는 학교 안(68.8%)이 바깥보다 많았다. 교내에서는 교실 안(29.4%), 복도와 계단(16.8%), 운동장과 강당(9.6%), 화장실(4.2%), 방과 후 교실(4.1%)에서 학폭이 일어났다.
학폭 피해자 대다수(93%)는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 보호자나 친척(37.9%), 선생님(29.5%), 친구나 선·후배(15.5%), 상담실 교사(4.9%) 순이다. 학교 전담 경찰관이나 경찰에 신고한 사례는 1.5%, 학교 밖 상담 기관은 1.2%로 적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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