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보스턴 시장, 백인 빼고 파티 열어 논란

박근아 2023. 12. 16. 1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계 시장이 선출된 미국 동부의 대도시 보스턴이 백인 정치인을 빼고 연말 파티를 개최해 논란이 됐다.

보스턴시가 지난 13일 유색인종 선출직 공직자만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고 15일(현지시간) NBC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 시장이 유색인종 공직자들만을 위한 파티를 준비했다는 사실은 한 시청 직원이 유색인종 시의원들에게만 보내야 할 초대장을 백인 시의원들에게까지 보내는 바람에 외부에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대만계 시장이 선출된 미국 동부의 대도시 보스턴이 백인 정치인을 빼고 연말 파티를 개최해 논란이 됐다.

보스턴시가 지난 13일 유색인종 선출직 공직자만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고 15일(현지시간) NBC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스턴 시장은 대만계 이민자 2세인 미셸 우(38)로 지난 2021년 선거에서 유색인종으로서는 최초로 보스턴 시장으로 당선됐다. 여성으로서도 최초다.

우 시장이 유색인종 공직자들만을 위한 파티를 준비했다는 사실은 한 시청 직원이 유색인종 시의원들에게만 보내야 할 초대장을 백인 시의원들에게까지 보내는 바람에 외부에 알려졌다.

보스턴 시의회 소속 정치인은 모두 13명으로 이중 유색인종은 6명이다.

보스턴시는 백인 시의원들에게 '실수로 초대장을 보냈다'며 양해를 구했는데, 보수층을 중심으로 '시청이 준비한 행사에 백인만 제외하는 것은 차별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우 시장은 "13일에 열린 파티는 시가 개최하는 수많은 연말 파티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모든 시의원이 참가하는 파티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소수인종들이 친목할 공간도 필요하다며 파티는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백인 시의원인 프랭크 베이커는 "초대받지 않은 파티에는 갈 생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인 인구가 줄어든 보스턴에서는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