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2% 채웠다 [CAR톡]

2023. 12.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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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美친 아빠차

국내 준중형 SUV ‘절대 강자’ 자리를 형제 차종인 기아 스포티지에 내준 현대차 투싼이 다시 한번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개선과 혁신’을 통해 2% 부족했던 경쟁력을 높였다.

더 뉴 투싼[사진=현대차]
투싼은 2004년 첫 출시된 뒤 2009년 2세대 투싼 ix를 거쳐 2015년 3세대 올뉴 투싼으로 거듭나면서 국산차시장에 준중형 SUV 대표모델로 자리 잡았다. 2020년 9월 5년 만에 완전변경된 디 올뉴 투싼도 처음에는 절대강자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2021년 7월 파격 변신한 5세대 스포티지가 출시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투싼은 지난해 스포티지에 밀렸다. 올해도 1~11월 판매대수를 보면 투싼이 4만156대, 스포티지가 6만4,010대다.

자존심 회복에 나선 현대차는 호평받은 기존 투싼의 겉모습은 다듬고 속은 완전변경 모델 수준으로 탈바꿈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물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인 더뉴 투싼이다.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더뉴 투싼은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온다.

더 뉴 투싼[사진=현대차]
외관은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모델의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계승하면서 첫인상을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다듬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각진 형상으로 다듬고 안쪽 그래픽을 기존보다 볼드하게 처리했다.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도 강렬해졌다. 램프는 3개로 줄이고, 그릴처럼 램프 형태를 볼드하게 디자인했다. 측면부의 경우 역동적으로 디자인한 알로이휠을, 후면부의 경우 범퍼 몰뎅과 일체화된 스키드 플레이트를 가로 방향으로 확대 적용했다. 실제 크기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다.

더 뉴 투싼[사진=현대차]
실내는 혁신을 추구했다. 수평을 강조한 설계로 넉넉한 공간감과 실용성도 확보했다.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준중형 SUV 수준을 벗어날 정도로 고급스럽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싼타페와 그랜저처럼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도 채택했다. 기어 스틱이 사라진 센터 공간에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콘솔을 적용해 수납능력을 향상시켰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컵홀더를 병렬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2열은 성인 3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다. 중형 SUV 수준으로 공간이 넉넉해 패밀리카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더 뉴 투싼[사진=현대차]
주행 성능도 향상됐다. 실시간으로 주행 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 때 조향 및 제동 제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등 첨단 주행 기술을 탑재해서다. 소음 개선 보강재 추가, 흡·차음재와 이중접합 차음 유리 확대 적용, 다이내믹 댐퍼 장착 등으로 더 정숙해졌다.

승객 보호를 위해 기존의 고강성 경량 차체에 고밀도 보강을 통해 전반적인 충돌 안전 성능을 강화했다. 2열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된 8에어백 시스템, 2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적용, 제동 성능 강화 등으로 패밀리카의 덕목인 안전성도 더 향상시켰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771만~3,439만 원, 디젤 2.0 모델이 3,013만~3,681만 원,1.6 터보하이브리드 모델이 3,213만~3,858만 원이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기본형 모델 기준으로 168만~194만 원 정도 인상됐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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