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올해 스포츠계 파워 10인에 '페이커' 선정

페이커 사진 가장 크게 내세워... "우사인 볼트처럼 될 것"

[윤현 기자]

▲ 2023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을 선정한 영국 <더 타임스>

영국 유력 일간 <더 타임스>가 올해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명의 인물 중 하나로 '페이커' 이상혁을 선정했다.

<더 타임스>는 현지시각 15일 "존경심을 담아 2023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을 선정했다"라면서 그중에서도 페이커의 사진을 한 가운데 가장 크게 올렸다.

그러면서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대마불사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라며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한국 팀 T1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스포츠 섹션에서 e스포츠를 잘 다루지 않지만, 이제 페이커가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의 주류 슈퍼스타(mainstream Olympic superstars)가 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페이커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3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의 우승을 이끌면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다시금 과시했다.

이와 함께 <더 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총재도 선정했다.

미국 프로골프투어(PGA)에 맞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골프투어 LIV 골프를 출범시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다.

또한 사우디 리그 프로축구단 4개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사우디가 2034 축구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 타임스>는 "알루마이얀 총재처럼 현대 스포츠를 만들어가는 인물은 없다"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미국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 최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역대 최대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 호주의 여자축구 스타 샘 커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