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된 강원...차량 전도에 나무 쓰러져 사고 속출
강원도를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진 지난 15일 눈길에 차량이 전도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피해 조치 건수는 1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원 횡성 둔내면 삽교리와 평창 봉평면 진조리 경계 지점 도로에서 나무 13그루가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현재 나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쯤엔 정선군 여랑면 국도에서 차가 미끄러지면서 단독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0시 3분 평창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선 4중 추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교통사고 신고 건수가 총 21건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림에 따라 강원 중부·북부 산지에는 이날 오전부터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속초시 평지·고성군 평지·양양군 평지·인제군 평지와 태백시·화천군·강원 남부 산지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성 향로봉과 설악산 미시령 등에는 30㎝ 안팎의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에도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지 5~10㎜, 동해안 5㎜ 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북부산지 5~10㎝, 중·남부산지, 태백, 강원내륙 3~8㎝, 북부동해안 1㎝ 내외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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