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엑스포 투표 나흘 전 파리서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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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1월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한식당에서 재벌 총수들과 저녁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에게는 떠나기 전날의 술자리였지만, 28일 투표 당일까지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시간이 금(SK 최태원 회장)"이라고 했던 회장단의 행보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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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재벌총수와 함께 한 모임 올해만 12차례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1월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한식당에서 재벌 총수들과 저녁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 4일 전이다. 이날 모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참석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술자리는 1994년 문을 연 고급 한식당에서 열렸다. 식당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 경제인들이 다 와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참석 인원과 식사 시간은 밝힐 수 없다고 했으나, 5대 그룹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저녁 8시부터 11시 즈음까지 수행원 없이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엑스포 부산 유치 홍보를 위해 파리에 도착한 건 23일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파리 호텔에서 파리 주재 외교단과 국제박람회 대표단 60여명을 초청해 저녁을 먹었다. 이튿날인 24일에는 파리 브롱니아르궁에서 열린 주프랑스대사관 주최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리셉션에는 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회장 등이 함께했고, 윤 대통령과 총수들의 술자리는 해당 리셉션 직후 진행됐다.
술자리가 있었던 24일은 대통령이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파리를 떠나 한국으로 향하기 전날이다. 윤 대통령은 25일 귀국편에 올라 2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떠나기 전날의 술자리였지만, 28일 투표 당일까지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시간이 금(SK 최태원 회장)"이라고 했던 회장단의 행보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5대 그룹 내부에서도 엑스포 유치에 노력해야 할 시간에 연 술자리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윤 대통령이 재벌 총수를 각종 행사에 동원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 지난 12월 6일 이재용 회장 등 7명의 재벌 총수와 부산 깡통시장에서 떡볶이 먹방을 연출했고, 이후 11일에는 이재용·최태원 회장 등과 함께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재벌 총수와 함께한 공식 모임만 올해 12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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