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한동훈 삼고초려하자" "그러다가 100석 아래"…'누굴 모실까' 與 의총 백가쟁명, '불출마 선언' 장제원 "尹 성공한다면 터널 못 나와도 여한 없어", [단독] 18일 이재명-이낙연-김부겸 3자 조우 없다…명낙 만남 피했나 등
▲"한동훈 삼고초려하자" "그러다가 100석 아래"…'누굴 모실까' 與 의총 백가쟁명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대표 공백' 2일차에 소집된 비상의원총회에서 누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해야 하는지를 두고 백가쟁명의 논의를 벌였다. 논의의 중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 차출과 비대위원장 선임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의총을 열었다. 1시간 45분 가량 진행된 의총에서는 20여 명의 의원들이 발언에 나서,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비대위원장 적임자와 이유에 관해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의총장을 퇴장하며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나왔다. 정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고,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와서 새로 해야 한다는 사람이 일부"라고 전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장관과 관련해 "참신하고 지지도가 높으니까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자'는 의견과 '아직 검증이 안됐다'는 의견이 엇갈렸다"고 말했다.
▲'불출마 선언' 장제원 "尹 성공한다면 터널 못 나와도 여한 없어"
당의 혁신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3년 반 후에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박수 받고 나온다면 나는 그 깜깜한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고 피력했다.
장제원 의원은 15일 부산 사상구청 강당에서 열린 마지막 의정보고회에서 구민들을 향해 "사상구가 당면한 현안들, 낙후된 것들 많이 고치고 바로세우고 이제 겨우 새롭게 정권 잡아 시작했는데 완성하지 못했다. 마무리 짓지 못했다. 사상주민 여러분 정말정말 죄송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 장제원이 두렵다. 무섭다"며 "새 국회가 만들어지면 나는 긴 터널에 들어갈 거다. 잊혀질 거다. 잊혀지는 것도 두렵고 터널에 들어가 어두워지는 것도 무섭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이 내년에 승리해서 윤 대통령이 3년 반 후에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박수 받고 나온다면 나는 그 깜깜한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 만족하겠다"며 "우리가 만든 정부다. 윤 대통령이 박수 받고 나온다면 여한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단독] 18일 이재명-이낙연-김부겸 3자 조우 없다…명낙 만남 피했나
18일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3자 조우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세 사람이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서 조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서로 다른 시간 대에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15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CGV에서 예정된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시간대에 참석한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 2시, 이낙연 전 대표는 오후 7시에 참석해 만남 자체가 불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표 측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오후) 2시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예정돼 있던 방송 일정이 있어서 7시 시사회밖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방송 일정 조율이 어렵다"라며 "이 대표 측 일정과는 전혀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도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참석 시간과 관련) 일단 함구다. 함구를 하시라고 한다"고 전했다. 함구 배경으로는 3자회동이 불발된 상황에서 둘 중 누구와 김 전 총리 간 양자회동이 이뤄질지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의 CBDC 실험 ‘잰걸음’…통화주권 의지 ‘확고’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에 대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과 경쟁하며 더 나은 대안을 찾겠다면서도 미국 등에서의 스테이블코인 공세에 통화주권을 뺏기지 않으려 서둘러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선제적 실험을 통해 글로벌 기준까지 노리겠다는 포석인데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3 MOEF-BOK-FSC-IMF 국제 컨퍼런스’에서 “경제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중앙은행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보다 민간과 경쟁하며 기술·제도적으로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내년부터 2차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한다.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는 범용 CBDC 대신 금융기관끼리 거래를 하는 기관용 CBDC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은행은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예금을 디지털화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일반인들도 직접 예금토큰을 활용한 실거래 테스트 참여한다.
▲이재용 "네덜란드 출장, 90%가 반도체" ASML과 협력 강조
3박5일간의 네덜란드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출장 성과와 관련해 "반도체가 거의 90%"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대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과의 협력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회장은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동행 일정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출장 소회를 이처럼 밝혔다. 밝은 표정으로 반도체 성과를 언급한 이재용 회장은 이번 일정에 동행한 경계현 삼성 반도체(DS) 부문 사장 등을 두드리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슈퍼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찾아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양국 반도체 동맹을 공고히했다.1조원대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연구개발)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는 업무협약(MOU) 체결이 이번 순방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집 없고, 돈 없어서 결혼 안해”…2030세대 낙담론 증가
결혼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태도가 차갑게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2008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30대보다 20대가 더 낮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여성 청년이 2008년 50% 수준에서 지난해 20대 27.5%, 30대 31.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남성 청년은 70% 수준에서 20대 41.9%, 30대 48.7%로 감소했다. 남녀 모두 30대보다 20대가 감소 폭이 큰 셈이다.
동거와 독신에 대한 청년들의 긍정적 인식은 5년 새 많이 증가했다. 동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5년 25.9%에서 2020년 40.6%로 증가, 독신 8.6%포인트(p)보다 동거 14.7%p가 더 컸다.
전체 성인이 갖고 있는 무자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9.0%p 떨어져,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20~30대에서는 자녀가 없어도 괜찮다는 응답이 27.7%(2015년)에서 44.1%(2020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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