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근대5종 실업팀' 내년 창단…체육계 "대환영"

감독·선수 등 남녀 혼성 7명으로 창단

전북 완주군이 실업팀(직장운동경기부)을 창단 소식에 체육계가 환영하고 나섰다.

15일 전북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완주군이 근대5종 실업팀을 내년도에 창단한다.

완주군 관계자는 "지난 14일 근대5종팀 창단에 따른 최종 예산안이 통과됐다"며 "앞으로 관련 규정 개정, 지도자 모집공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근대5종 실업팀을 창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결승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창단되는 근대5종팀은 감독(지도자)과 남녀 선수 등 7명이다. 이번 근대5종팀 창단으로 선수들은 진로 걱정이 다소나마 해결됐고, 우수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도 막게 됐다.

전북 근대5종은 완주에 자리한 전북체육중·고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실업팀 하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배출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번 실업팀 창단은 체육에 관심과 스포츠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인 유희태 완주군수와 직장운동부 창단의 당위성을 지속해서 설명했던 정강선 전북도 체육회장, 이문순 전북 근대5종 연맹 회장의 노력이 컸다는 후문이다.

실제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을 체육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스포츠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올해 전국대회와 국제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와 전지훈련단 유치로 45억 원 가까운 경제적 효과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근대5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전북체고 출신인 김유빈과 김예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게 돼,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대회에서 전북 체육의 위상을 알린다.

정강선 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는 팀을 창단한 완주군에 감사를 전하며, 군과 협업체계를 돈독히 해 지역과 체육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문순 전북 근대5종연맹 회장은 "전북의 우수한 선수들이 타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고향에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선수로 활동하게 돼 기쁘고, 체육 발전을 위해 연맹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근대5종팀 창단을 계기로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단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더욱 챙기겠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