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후 지지율 더 오르는 푸틴…80%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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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지지율이 8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79.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76.0%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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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지지율이 8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79.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4∼10일 러시아에 거주하는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크렘린궁에서 내년 3월 17일 열리는 대선에 출마해달라는 군인의 요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15일에는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를 가졌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76.0%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러시아 정부 직무 지지율은 51.5%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3.9%로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62.3%는 미슈스틴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영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그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내년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을 연장하게 된다.
올해 71세인 그는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2030년 대선에서 6선에 성공하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할 수도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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