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2만4천원으로 상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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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올려 지분 확보에 힘을 실었다.
한국앤컴퍼니는 15일 MBK가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정정하고 공개매수 종료일도 24일에서 25일로 연장했다고 공시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258만3718주)를 취득하며 경영권 확보는 한 발짝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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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최대 27.32% 확보 목표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올려 지분 확보에 힘을 실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조현범 회장 측 경영권 방어에 힘이 실리자 반격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국앤컴퍼니는 15일 MBK가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정정하고 공개매수 종료일도 24일에서 25일로 연장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는 가격으로 주주들의 주식을 장외에서 매수하겠다고 알린 뒤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공개 매수가가 시장 거래가보다 높아야 주주가 응할 확률이 높아 지분 확보에 유리하다.
상향 조정된 공개매수가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 1만5850원 대비 51.4%(8150원)나 높은 가격이다. 투자 유인을 높여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단 복안이다.
MBK 공개매수는 지난 5일 시작일부터 차질이 빚어졌다. 공개매수 첫 날 상한가(29.90%·1만6820원→2만1850원)를 기록하며 당초 공개매수 목표가 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258만3718주)를 취득하며 경영권 확보는 한 발짝 더 멀어졌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늘어나 50%에 가까워졌다.
경영권 다툼이 조 회장 측 승리로 기울며 이날 주가가 단번에 25.06%(2만1150→1만5850원) 급락한 가운데 공개매수가 상향이 사실상 MBK 측 마지막 카드가 될 것이라 의견이 나온다.
한편 MBK 측은 공개매수 목적으로 한국앤컴퍼니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들고 있다. 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횡령·배임 이슈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일반주주의 요구를 이사회에서 원활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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