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자동차·바이오 협력 강화…광물 등 신산업도 확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상외교의 후속 성과를 재확인하며 전기차·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했다.
15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을 방문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Bandar Ibrahim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공동 점검하고 후속 성과를 논의했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이후 사우디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알코라예프 장관이 처음이다.
이번 산업장관 회담을 통해 양국이 그간 체결한 총 77건의 계약·MOU를 체결해 446억달러 규모의 경제 성과의 진행 상황을 살폈다.
방 장관은 특히 "조선·자동차 등 최근 사우디 내 설립 중인 합작공장 설립이 양국 간 포괄적인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광물 분야에서도 핵심광물 가공·재자원화 등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회담에 이어 KG모빌리티와 사우디 오토모빌기업(SNAM) 간 '전기차 신규 생산 협력 양해각서'와 지엘라파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 간 '바이오 생산부지 할당 계약'이 양국 장관 임석하에 체결됐다.
방 장관은 또 그간 교류가 활발하지 않던 광물 분야에서도 핵심 광물 가공 및 재자원화 등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적극 발굴하자며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아 사우디는 올해 초 국부펀드(PIF)와 국영 광산기업 마덴(Maaden)의 합작 벤처인 '마나라 미네랄'(Manara Mineral)을 설립해 해외광산 투자에 나서는 등 광물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는 석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인산염, 보크사이트, 구리, 아연, 금, 은, 납, 철광석,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지난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광물자원 등 공급망 분야로도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한국도 마나라 미네랄과 협력해 세계의 다양한 광산에 투자하고 필요한 광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느날 차에 샤넬백 숨긴 아내…요양원 원장과 밀회 대가였다 | 중앙일보
- "성관계 안 해주면 상사 욕한 것 폭로" 전 여친에 이런 협박 | 중앙일보
- "오빠 필 때" 이선균 협박한 여실장…첫 재판서 "비공개 해달라" | 중앙일보
- 방망이 하나로 '1462억 잭팟'…이정후는 기부 계획까지 밝혔다 | 중앙일보
- "타이거우즈 살린 차, 나도 살렸다" 정태우 교통사고 충격 사진 | 중앙일보
- 백지영 "평양의 이설주 아파 보였다, 김정은과 부부느낌 없어" | 중앙일보
- '강렬한 시스루' 한복 소화한 수지…뉴욕 타임스퀘어에 뜬다 | 중앙일보
- 남성 Y염색체가 사라진다, 인류 번식의 종말 올까 | 중앙일보
- 이러니 진짜 증여세가 '0원'이네…자녀에 세금없이 5억 주는 법 | 중앙일보
- "아내와 싸웠다" 무단 외출한 조두순, 경찰에 40분 신세 한탄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