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여수공장, ‘직업훈련생 양성 과정’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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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에 불어닥친 한파에 LG화학이 채용 계획을 무기한으로 미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화학 여수공장은 해당 채용연계형 전문직 직업 훈련생 양성과정 지원자들에게 "2021년 마이스터고 선(先)채용 전형을 통해, 앞으로 직업훈련생 양성 과정 참여 및 채용 관련한 내용을 안내해 드린 바 있다"며 "그러나 당사의 여러 사정으로 당초 계획했던 '전문기술직 직업훈련생 양성 과정' 운영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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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 수요 부진…채용 연기, 피할 수 없는 과정”
석유화학 업계에 불어닥친 한파에 LG화학이 채용 계획을 무기한으로 미룬다. 원가 상승, 고금리, 수요 부진 등 더욱 혹독해지는 업황에 석화업계 채용시장마저 얼어붙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화학 여수공장은 해당 채용연계형 전문직 직업 훈련생 양성과정 지원자들에게 “2021년 마이스터고 선(先)채용 전형을 통해, 앞으로 직업훈련생 양성 과정 참여 및 채용 관련한 내용을 안내해 드린 바 있다”며 “그러나 당사의 여러 사정으로 당초 계획했던 ‘전문기술직 직업훈련생 양성 과정’ 운영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전문기술직 직업훈련생 양성 과정은 마이스터고 학생들 대상으로 직업훈련생의 기회를 주는 제도다. 대상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를 다녀온 후 3개월 인턴 과정을 거친다. 과정을 마친 참가자 중 평가결과 우수 인원을 대상으로 채용을 확정하고 있다.
여수공장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유가 상승,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동 산유국들의 원가 경쟁력에 기반한 석유화학산업 진입, 국내·외 정유사들의 석유화학 진출로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중국 내 주요제품 자급률 상승 및 국내 기업의 수출 시장 축소 등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 방식이 바뀌면서 당사는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 제대 이후 직장인으로써 사회 진출을 기대하고 계신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은 이해하나, 당사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번 채용 연기가 된 지원자들에게 추후 채용이 재진행될 시 우선적으로 참가 안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LG화학의 실적은 길어지는 업계 불황에 곤두박질치고 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분야는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섰지만 4분기와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전방사업 수요 부진으로 직격타를 맞았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최근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작업용 장갑을 세탁해 재사용하거나 이면지 사용을 권장하는 등 전사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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