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신도들, 대통령실 인근서 집회…2차 가해 발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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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들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열며 JMS 총재 정명석 교주를 두둔하고 나섰다.
반JMS 활동가로 성폭행 피해자들을 돕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최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많다"며 "이전과 달리 재판이 길어지면서 JMS 광신도들이 피해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유튜브 등 SNS에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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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30년 구형받은 정 교주, 오는 22일 1심 선고 앞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들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열며 JMS 총재 정명석 교주를 두둔하고 나섰다. 집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성폭행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와 다름없는 발언도 나와 논란이다.
‘JMS교인협의회’로 알려진 JMS 신도 200여명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애초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에는 이보다 적은 인원이 나왔다. 이들은 “녹음파일 조작 의혹”, “증거조작 밝혀내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최근 검찰로부터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구형받은 정명석 교주를 향한 피해자 측의 증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으로, 이 역시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이자 근거 없는 비방에 가까웠다.
특히 지도부로 보이는 한 남성 신도는 “정명석 총재는 실체 없는 허구를 바탕으로 불공정하고 왜곡된 여론 재판을 받고 있다”며 “성폭행 증거가 없는데 경찰이 증거도 확인하지 않고 허위로 증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과 JMS 탈퇴자들은 그동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등을 통해 피해자들이 일관된 진술을 해왔고, 검찰 역시 수사를 바탕으로 징역 30년형을 구형한 만큼 신도들의 주장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고 지적한다.
반JMS 활동가로 성폭행 피해자들을 돕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최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많다”며 “이전과 달리 재판이 길어지면서 JMS 광신도들이 피해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유튜브 등 SNS에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추가 소송을 준비 중인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자신들도 비슷한 피해를 볼지 걱정한다는 사실도 전했다.
JMS는 이날 집회 후 대통령실에 탄원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주는 오는 22일 대전지법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김 교수는 “죗값에 비하면 검찰의 30년 구형도 적다”면서 “22일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서도 최소한 같은 형량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JMS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성경 해석, 교회론, 삼위일체론, 부활론, 그리스도의 재림론 등에서 정통 개신 교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규정됐다.
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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