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13차 환태평양 콜로키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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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14일 '환태평양 도시화의 역사적 맥락'을 주제로 13차 환태평양 콜로키움(Trans-Pacific Dialogue)을 개최했다.
'국립부경대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2020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메가-지역으로서 환태평양 다중문명의 평화적 공진화' 연구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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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14일 ‘환태평양 도시화의 역사적 맥락’을 주제로 13차 환태평양 콜로키움(Trans-Pacific Dialogue)을 개최했다.
‘국립부경대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2020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메가-지역으로서 환태평양 다중문명의 평화적 공진화’ 연구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강연은 부산지역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동아대 정치·사회학부 장세훈 교수가 발표에 나섰고,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배윤기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장 교수는 발표에서 한국전쟁이 부산의 도시화에 미친 영향을 ‘사회역사적 접근방식’으로 분석하며 “식민지 상황과 해방, 전쟁과 같은 급격한 사회 변동 과정에서 부산의 모든 측면이 심대한 영향을 받았지만, 부산의 도시화 흐름은 근본적인 질적 전환 없이 식민지 도시화에서 종속적 도시화로 이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방 국면에서 부산의 도시화가 일시적인 우회를 겪었지만, 한국전쟁이 부산을 그 이전의 도시화 경로로 복귀시킴으로써, 중장기적 관점에서 부산의 도시화 노선은 큰 변화 없이 지속돼 왔다”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소장은 “이번 콜로키움은 부산의 도시화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시각을 제공하고, 향후 환태평양 지역의 주요 도시 간의 횡단·연계·비교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 환태평양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이 다중 문명의 평화적 공진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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