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 속도…'낙준연대'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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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초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제3지대 신당과의 연대를 검토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낙준(이낙연·이준석)연대' 현실화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낙준연대 가능성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을 함께하거나 연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제기됐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비슷한 지향점이 있다면 여러 정치 세력과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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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낙·비명계는 "왜 이렇게 서두르나" 거리두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초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제3지대 신당과의 연대를 검토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낙준(이낙연·이준석)연대' 현실화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낙준연대 가능성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을 함께하거나 연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제기됐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비슷한 지향점이 있다면 여러 정치 세력과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 없다고 본다"며 신당 추진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3일 K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아마 27일에 하게 되는 건 탈당이고 바로 그다음 날부터 창당 준비를 할 것"이라며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꾸리고 창준위가 당원을 모아 그다음에 시도당을 창당하고 그다음에 중앙당을 창당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치라는 것은 어느 정도 긴밀한 사람들 속에서 그런 논의를 할 수 있는 건데 저는 그것은 아직까지 거리감이 있다"면서도 "(연대 가능성을) 닫아놓을 필요도 없고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이낙연 신당에 함께하겠다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민주당 내 친낙(친이낙연)·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도 신당 합류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신당 지지 세력이 미미해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숨 고르기 없이 갑자기 링에 뛰어들어 막 100m를 질주하는 것 같다"며 "많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신당'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인사가 많지 않다며 "호남 지역구 의원들과 과거 NY계 의원들 중 좋게 말씀하시는 분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이낙연계인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 된 민주당만이 이길 수 있다"며 '이낙연 신당' 창당을 경계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장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원회 의장으로서 총선승리를 향해 총선공약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16년 호남에 거세게 불었던 국민의당 바람 때에도 저는 홀로 민주당을 지켰다. 저에게 민주당은 전부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표에게) 너무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좀 더 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셔도 되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냐 이런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아마 이미 민주당에 대한 기대치를 버리고 우리는 창당해야 된다는 신념들이 강하신 분들하고 말씀을 나누고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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