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베 튈레전 예술의전당서 개최
문제는 창의력이야! 영국에 앤서니 브라운이 있다면, 프랑스엔 에르베 튈레가 있다.
에르베 튈레는 오랜 세월 독창적인 놀이 기반 그림책을 쓰고 그려왔으며 그 중에서도 〈책놀이 Un livre〉는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200만권 이상 판매된 화제작이다.
튈레는 어떤 고정된 방식이나 태도, 예쁜 그림, 잘 그리는 그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각각의 사람들이 평소에 접하는 아름다운 것들을 놀이처럼 자유롭게 표현하면 그것이 예술이 된다고 말해왔다. 그는 자신이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열었던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과 함께 하는 예술 창작 놀이를 통해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나의 책은 독자의 자유로운 상상으로 완성된다”–Hervé Tullet
2023년 11월 3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기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르베 튈레展 색색깔깔 뮤지엄에서 에르베 튈레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선(Line), 동그라미(Dot), 낙서(Scribble) 그리고 얼룩(Stain)등 독특한 시각적 언어로 구성된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뉴욕, 이탈리아에서 전시된 초대형 원화작품과 함께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감성과 감각을 활용하여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예술작품이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그림책이 현대미술과 만나 독창적으로 구현된 작가의 공간 및 미디어아트 공간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과 오브제, 영상작품 등이 전시된다.
“아이들의 일은 노는 것이다. 그러니 실수해도 괜찮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서만 배운다” – 에르베 튈레
튈레는 이번 방한에서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다. 국내 최고의 창의적 예술체험프로그램, 작가와의 아트워크숍,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며, 온 가족이 창작자가 되어 상상하고 작품을 만들고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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