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샌프란시스코 입단 공식 발표 '6년 146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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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가 한국인 역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최고액으로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공식 입단했다.
자이언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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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가 한국인 역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최고액으로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공식 입단했다.
자이언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자이언츠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이정후의 사진과 함께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San Francisco Giants, Jung Hoo Lee)"라고 영어와 한글로 함께 표기했다.
자이언츠는 이정후와 세부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앞서 존 헤이먼, 켄 로젠탈 기자 등 메이저리그 소식통들이 전한대로 자이언츠와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자이언츠는 이정후가 4년을 뛴 후 구단과 합의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연봉 총액에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 계약은 2013년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맺은 6년간 3600만달러(연평균 600만달러)였다. 타자 중에서는 김하성이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맺은 4년 2800만달러 계약이 최대였다.
샌프란시스코에 따르면 이정후는 내년에 우선 700만달러를 받는다. 이어 2025년 1600만달러, 2026년과 2027년에는 2200만달러를 수령한다. 이정후가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자이언츠와 동행을 이어간다면 2028년과 2029년에는 2050만달러를 받는다. 계약금 500만달러는 별도로 받는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자선 기부 계획까지 공개했다. 이정후는 내년엔 자이언츠 공동체 펀드(Giants Community Fund)에 6만달러, 2025년에는 8만달러를 기부한다. 이어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1만달러,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10만2500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정후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6시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2017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 데뷔해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 기록을 남겼다. 2022년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KBO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선 뒤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창단 140주년을 맞은 명문 구단으로 지금까지 월드시리즈에서 8회 우승했다. 뉴욕 양키스(27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1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이상 9회)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대에만 세 차례(2010ㆍ2012ㆍ2014년) 우승해 2010년대를 지배한 팀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면서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와 내년부터 한일 야구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 팀이다. 이정후는 또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선배 김하성과도 같은 지구에서 경쟁하게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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