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예술의 만남…‘오르펜트 해운대’ 분양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2.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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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된 ‘오르펜트 해운대’ 갈라쇼에 참석한 제프 쿤스.(파이엇디벨롭먼트 제공)
수요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예술성을 가미한 주거단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유명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협업을 시도하거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술가들의 작품 전시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일례로 2019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파비오 노벰브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이색적인 외관 설계를 선보였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공용공간 내에 영국의 현대미술가 이안 다벤포트와 이우환 작가 등의 작품을 배치해 호평받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급 주거단지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예술성이 가미된 특화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작품을 보유한 단지로 주거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자산가들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된 ‘오르펜트 해운대’ 갈라쇼에 참석한 장 미셸 빌모트.(파이엇디벨롭먼트 제공)
파이엇디벨롭먼트는 세계적 거장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오르펜트 해운대’를 부산 해운대구에서 선보인다.

현존 최고 미술가로 평가받는 ‘제프쿤스(Jeff Koons)’와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 등과 협업한 ‘오르펜트 해운대’는 입주민들이 별도의 전시공간이 마련된 단지 내부에서 해외 거장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외부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와의 협업을 통해 직선과 창이 조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프쿤스와 장 미셸 빌모트 등은 지난 12월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된 ‘오르펜트 해운대’ 갈라쇼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영우 파이엇디벨롭먼트 의장과 두 거장은 ‘오르펜트 해운대’ 프로젝트 협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프쿤스는 12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프라이빗 행사에도 참석해 ‘오르펜트 해운대’ 전시 공간의 예술적 가치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영우 파이엇디벨롭먼트 의장은 “‘오르펜트 해운대’에 현존 최고 작가인 제프쿤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뜻 깊다”라며 “세계적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한국 건축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주거시설을 조성해 전 세계에 자랑할만한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대에 들어서는 오르펜트 해운대는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로, 초대형 오피스텔 전용 350~778㎡ 총 82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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