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주 ‘막걸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나선다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막걸리협회(회장 경기호)는 지난 13일 서울 강동구 우리술빌딩에서 협회 주관으로 추진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석구 전 UAE대사,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방송인 윤택, 정준하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들은 막걸리 문화와 관련된 전문가 추진위원으로 위촉돼 다양한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부터 막걸리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한국막걸리협회를 중심으로 ‘막걸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1회 심포지엄을 여는 등 막걸리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해 왔었다. 이어 지난 11월까지 네 차례의 심포지엄을 통해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과 비전을 설정했으며 마침내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을 공식 출범했다. 이에 앞서 ‘막걸리빚기’는 지난 2021년 6월 1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은 막걸리 빚기의 역사, 양조법 등 문화적 의미를 국제 공존 가치로 확산하고 막걸리의 보존 및 전승의 활성화와 막걸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박성기(㈜우리술 대표) 단장을 비롯해 운영과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사무국, 연구 및 개발분과, 대외협력분과, 홍보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과는 막걸리 빚기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통 막걸리 빚기 기술을 보존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막걸리 빚기를 통한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세계 각국 상호이해 증진과 국제협력을 강화를 위해 나설 계획이다.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박성기 단장은 “일본의 사케와 유네스코 등재의 우선 순위를 다투는 상황이 됐지만 막걸리가 가진 문화적 가치가 월등히 훌륭하기에 반드시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세계인과 막걸리의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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