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우승 확률 0.06%…SON 원맨쇼론 또 '무관'→'맨시티 천하' 사라졌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개막 전 맨체스터 시티의 압도적인 우승을 예상했던 통계 업체가 4개월 만에 이를 뒤집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계산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 중 상위 5개 팀의 12월 확률을 소개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리버풀은 31.5%로 4위 맨체스터 시티(47.8%)에 이어 우승 확률 2위로 올라섰다. 개막 직전 옵타가 예상한 우승 확률보다 무려 28%가 상승한 수치다.
리버풀이 패한 경기는 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원정 1-2 패배다. 이를 제외하고 리버풀은 11승 4무로 아주 순항하고 있다. 선수단 숫자가 적지만, 지난 시즌과 달리 부상자가 그리 많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리버풀의 활약이 시즌 전 예상과 달리 이어지고 있다.
2위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시즌 전 4.1%였던 확률은 12.5%가 올라 16.6%로 상승했다. 영입했던 센터백 유리엔 팀버가 시즌 직전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진이 우려를 낳았지만, 1억 1550만 유로(약 158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데클런 라이스가 중심을 잡으며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11승 3무 2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직전 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한 맨시티는 개막 직전 90.2%로 압도적으로 우승 확률이 높았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둔 현재 4위로 떨어지면서 무려 42.4%가 하락했다.
맨시티는 시즌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하며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다 7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1-2로 패하며 흔들렸다. 곧바로 이어진 아스널과의 라이벌 매치에서도 0-1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고 순위는 3위로 떨어졌다.
이후 맨시티는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첼시,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와의 3연전을 모두 비겼다. 첼시와 4-4, 리버풀과 1-1, 토트넘과는 3-3으로 비겼는데 3경기 모두 선제 골을 넣고도 승점을 6점이나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심지어 맨시티는 15라운드 애스터 빌라 원정에서 0-1로 패해 일격을 당하며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맨시티는 16라운드 루턴 타운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반전의 주인공은 역시 3위 애스턴 빌라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시즌 전 예상 우승 확률이 0.04%에 불과했다. 사실상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둔 현재 이 평가가 확연히 뒤집혔다.
뉴캐슬과의 개막전을 1-5 대패로 시작한 빌라는 4라운드 리버풀 원정 0-3 패배로 출발이 꼬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승률이 매우 높았다. 8라운드 울버햄프턴 원정 1-1 무승부, 11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0-2 패배, 14라운드 본머스 원정 2-2 무승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11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33점을 확보했다.
상대적 약체 팀과 비기거나 지고 맨시티, 아스널, 첼시, 토트넘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저력을 보였다. 최근 2경기 2연승 상대가 맨시티, 아스널이란 점에서 빌라의 단단함과 이 기세는 앞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빌라와 반대로 시즌 초반 엄청난 기세를 보였던 건 토트넘이다. 시즌 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예상 우승 확률이 0.01%로 처참했던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 2무)로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1라운드가 분수령이었다.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1-4로 패했고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 핵심 선수가 장기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토튼머은 3연패를 당하면서 현재까지 기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12월 예상 우승 확률이 0.06%로 거의 오르지 않았다. 사실상 우승은 어려워보인다는 이야기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프리미어리그는 박싱데이가 시작된다. 촘촘한 연말 일정을 시작으로 1월부터는 FA컵 3라운드가 시작되며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일정을 시작한다. 보통 크리스마스에 1위를 지키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만큼 리버풀이 이 법칙을 지키고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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