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중고 학생 2.8% ‘학교폭력 피해 경험’

김영재 2023. 12.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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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응답학생 7만 2천여명 중 2천여명(2.8%)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 항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2.8%(2010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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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 발표
학교폭력 가해응답률은 1.2%, 목격응답률 8.0%
전북교육청 전경 

전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응답학생 7만 2천여명 중 2천여명(2.8%)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교육청은 15일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 조사대상 학생 14만 4077명 가운데 7만 2199명(50.1%)이 참여했다.

전수조사 항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2.8%(2010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5.0%)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2.9%), 고등학교(1.1%)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7.9%)이 47.9%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4.6%), 신체폭행(14.3%)이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언어폭력(↓0.8%p), 스토킹(↓2.3%p)은 소폭 감소했고, 신체폭행(↑2.8%p), 강요(↑0.9%p), 금품갈취(↑0.7%p) 등은 증가했다. 

피해가 발생하는 시간은 쉬는 시간(40.1%), 하교 이후 시간(16.8%), 점심시간(12.0%) 순으로 응답, 피해 장소는 교실(42.5%), 복도·계단(13.8%), 사이버공간(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응답률은 1.2%로 집계됐다. 초등학교(2.7%), 중학교(1.1%), 고등학교(0.3%) 순으로 나타났고,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 이유없이(41.2%), 나를 괴롭혀서(24.7%), 오해와 갈등(10.3%) 등이었다.

목격응답률은 8.0%로 집계됐고, 학교폭력 목격 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57.5%)는 응답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41.4%)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하여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체육·예술 교육 강화하여 학교 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를 위해 △사안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학생 전문지원기관 확대 △촘촘한 피해학생 지원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관련 외부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신설되는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 신설·운영 △학교폭력 조사관 제도 도입 등으로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피해학생 지원 체계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실태 전수조사를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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