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기대처럼, 다저스 160km 강속구 선발 글래스노우 2대2 트레이드 영입
이형석 2023. 12. 15. 11:11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기대처럼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시속 160km 강속구를 자랑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30)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글래스노우와 외야수 매뉴얼 마고(29)를 받는 대신 유망주 라이언 페피엇(26)과 자니 델루카(25)를 주는 조건이다.
MLB닷컴은 "오타니와 기록적인 계약으로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킨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오프시즌 열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인 오른손 투수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다.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잭 에플린(16승 8패 ERA 3.50)과 셰인 맥클라나한(11승 2패 ERA 3.29) 등이 잘 던진 가운데 글래스노우 역시 탬파베이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최근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많았지만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의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다저스는 2024시즌 워커 뷸러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할 전망이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수술을 받아 이탈했다. 마운드 전력을 고려하면 선발 자원 보강이 절실하다.
반면 탬파베이는 팀 연봉을 줄이고자 글래스노우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글래스노우의 올해 연봉은 535만 달러(70억원)였지만 내년 시즌 그의 연봉은 2500만 달러(329억원)로 껑충 오른다. 2021년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던 지난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을 보장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의 상황을 고려하면 1년 2500만 달러는 큰 금액이다. 윈터미팅에서 4~5개 팀으로부터 글래스노우의 트레이드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래스노우 영입은 오타니와 계약하며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전 세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했다. 다만 오타니는 몸값의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를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수령하기로 했다. 다저스의 연봉 상한제, 부유세 지출 등 각종 문제를 고려해서다. 오타니는 당장 다저스가 자신의 연봉을 지급하는 대신, 이 돈을 다른 선수 영입에 쓰길 희망했다.
누구보다 절실하게 우승을 바라는 오타니는 다저스의 우승과 전력 보강 의지를 확인하고 통 큰 결정을 했다. 마크 월터 구단주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 부문 사장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경우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계약 조건에 포함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우승 욕심이 큰 구단주와 사장 중 한 명이라도 보직에서 물러나면 팀을 떠날 수 있는 권리를 갖기로 한 것이다.
다저스는 FA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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