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서"…美전기차 재고 사상 최대

김원규 2023. 12.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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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딜러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12월 재고가 연일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53일분의 두배가 넘는 것이고 전체 자동차 재고 71일분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말 현재 포드자동차의 머스탱 마하-E의 재고량이 284일 치로 가장 많았다.

미국의 한 자동차딜러협회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동차가 주차장에 쌓이고 있다"며 "전기차 의무화에 브레이크를 밟아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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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원규 기자]

미국 자동차 딜러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12월 재고가 연일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기차 재고가 역대 사상 최대치인 114일 치에 달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이 재고는 거의 4개월 동안 판매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53일분의 두배가 넘는 것이고 전체 자동차 재고 71일분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통신은 이런 현상에 대해 "높은 가격과 충분하지 않은 충전 인프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경계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말 현재 포드자동차의 머스탱 마하-E의 재고량이 284일 치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포드의 F-150 라이트닝(111일), 닛산의 리프(183일), 기아의 EV6(145일) 등의 재고도 크게 늘었다.

미국의 한 자동차딜러협회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동차가 주차장에 쌓이고 있다"며 "전기차 의무화에 브레이크를 밟아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통계에는 제조업체가 딜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 판매하는 테슬라나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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