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엄정화 눈처럼 성형, 재수술까지 실패해 우울증" (특종세상)[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곽진영이 잘못된 성형으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곽진영이 출연했다.

곽진영은 지난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이종말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어머니, 반려견과 오피스텔에서 생활 중인 곽진영은 13년 째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갓김치 사업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공장 현장을 공개했다.

곽진영은 과거 인기를 회상하며 "1991년도에 우리의 출연료가 1만 원 정도였고, 월급이 34만 원 정도였던 것 같다. 그 때 광고를 찍어서 번 돈이 거의 억 단위였다"라고 얘기했다. 

4년간 스토킹 피해를 입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힌 곽진영은 종말이 이미지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성형외과를 찾아 성형을 했지만 부작용을 겪었던 이야기도 고백했다.

곽진영은 "귀여운 종말이의 이미지가 싫어서 성형외과에 갔다. '엄정화 씨처럼 눈 크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했었다. 그런데 그 수술이 잘못됐다. 눈을 감고 뜨고 해야 하는데 조직을 너무 많이 잘라서 눈을 못 뜨게 됐다"고 탄식했다.

이어 "다시 성형하려고 병원을 많이 다녔었다. 그렇게 1년 정도 쉬었는데 재수술까지 잘못됐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시달렸다고 털어놓았다.

곽진영의 어머니도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 딸 백일 사진 보면 정말 눈이 동그랗고 예쁘다. 그 예쁜 눈이 이렇게 된 것 아닌가. 자식이 그렇게 되니 부모 마음은 몇 배 더 아팠다. 땅을 치고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곽진영은 "받아들이면 편해지더라. 자꾸 생각하면 뭐 하나"라고 마음을 내려놓게 된 계기를 밝히며 "옛날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 않나. 과거를 생각하면 우울증 생겨서 못 살고, 미쳐버린다.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