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니까 사우나 간다고? '이 질환' 있으면 주의

이해나 기자 2023. 12.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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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사우나를 이용하고 싶어도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하지정맥류, 심장질환 등이 있으면 이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떨어지면서 몸을 뜨겁게 데워주는 사우나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뜨끈한 물에서 몸을 녹이고, 쌓인 피로를 풀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몸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심하고,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이 난다. 이때 사우나처럼 뜨거운 공간에 있으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다. 체액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실신할 위험도 있다.

◇당뇨병
당뇨병이 심하면 피부 감각이 둔해진다. 이로 인해 사우나 안이 뜨거워도 잘 느끼지 못해 화상이나 궤양 등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는 한 번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악화하기도 쉽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다면 사우나에 들어가기보다 간단한 샤워 정도만 하는 게 안전하다. 사우나를 이용하고 싶다면 고온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사우나 후에 물집, 부기, 상처 등이 생겼는지 살펴봐야 한다.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늘어나 돌출돼 보이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쉽게 저리고 부어 사우나 온찜질을 하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우나 열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해 정맥에 혈액이 더 많이 고이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부기를 줄이려면 사우나보다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다리를 높이 올리거나 스트레칭 등으로 다리 근육을 푸는 것도 효과적이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방법이다.

◇심장질환
사우나에서 오랫동안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땀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고, 이때 전해질도 같이 배출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량도 줄어 심장은 더 빨리 뛰게 된다. 이런 상황은 심장에 부담을 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을 앓은 지 얼마 안 됐거나 불안정 협심증(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막히는 질환)이 있다면 사우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관상동맥에 스트레스를 줘서 수축이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병 병력이 있거나 고혈압 등을 앓는 환자는 사우나 전 몸에 따뜻한 물을 붓는 등 천천히 체온을 높여야 한다. 사우나 시간은 10~15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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