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우승 유니폼, 조던 '131억 저지' 못 넘었다…101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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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 780만 달러(약 101억 원)에 낙찰됐다.
1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역사적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 중 결승전 상의를 포함한 6벌이 경매에서 78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소더비는 메시 월드컵 유니폼의 가치를 1,000만 달러(약 130억 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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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 780만 달러(약 101억 원)에 낙찰됐다.
1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역사적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 중 결승전 상의를 포함한 6벌이 경매에서 78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메시 월드컵 유니폼은 경매에 오를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지난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이후 각성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빅이어만 4번을 들어올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메시가 마침내 대관식을 치르는 순간이었다.
여러모로 의미 깊은 유니폼이다. 메시가 염원하던,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유니폼일 뿐더러 만약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면 최고의 선수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입은 유니폼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소더비는 메시 월드컵 유니폼의 가치를 1,000만 달러(약 130억 원)로 추산했다. 만약 소더비의 예상대로 진행됐다면 메시의 선배이자 또 다른 축구계 전설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이른바 '신의 손'과 엄청난 드리블 득점을 동시에 보여줬을 당시 입은 유니폼의 판매액 930만 달러(약 120억 원)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
이를 넘어 스포츠 기념품 경매 역사상 가장 값비싼 물품이 될 수도 있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판매액은 1998 NBA(전미 농구 협회) 결승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입었던 시카고 불스 저지로, 2022년 9월에 1,010만 달러(약 131억 원)에 판매됐다. 해당 상품은 조던의 '라스트 댄스' 시즌에 입은 유니폼이기에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메시 월드컵 유니폼은 상기한 두 상품의 위상에 미치지 못했다. 소더비에서 현지시간으로 14일까지 판매를 진행한 결과 최종 780만 달러에 낙찰됐다. 그래도 올해 스포츠 기념품 최고가이자 메시가 2017년 엘클라시코에서 입었던 바르셀로나 셔츠가 45만 달러(약 6억 원)에 팔렸던 걸 상회하는 금액이다.
이번 경매 수익금 일부는 리오넬 메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산트 호안 데 데우 바르셀로나 어린이 병원의 유니카스 프로젝트에 기부돼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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