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조각투자 1호 나왔다…쿠사마 야요이 대표작 '호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자계약증권을 활용한 조각투자 첫 사례가 나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열매컴퍼니가 지난 10월13일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증권신고서는 조각투자 관련해 자본시장의 새로운 서비스가 제도권 내로 수용된 첫 사례"라며 "조각투자가 투자계약증권으로 제도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자계약증권을 활용한 조각투자 첫 사례가 나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열매컴퍼니가 지난 10월13일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한다.
열매컴퍼니는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작인 호박 시리즈 2001년 작품(캔버스 3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1만2320주(액면가 10만원)를 공모하는 증권신고서의 3차 정정을 전날 마쳤다. 청약은 18일부터 22일까지이며 배정공고일은 내년 1월4일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 조각투자업체 5개사의 사업재편 승인 이후 신고서 제출에 대비해 투자계약증권 서식을 전면 개정했다. 지난 8월 투게더아트가 증권신고서를 최초로 제출했지만 금감원은 기초자산 가치산정과 이해상충 위험 등을 이유로 신고서를 보완하도록 요청했다. 투게더아트는 요청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신고서를 철회했다.
또 신고서 제출을 검토 중인 조각투자업체 2곳에서도 기초자산 매입출처 불명확, 기초자산 가치평가 객관성 부재, 기초자산 외부평가 전문성 미흡 등 부실기재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인 업체에 부실기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했다. 아울러 1인당 청약 한도 조정, 청약방식 변경, 적합성 테스트 도입, 수수료 개편을 업체에 요청했다.
기초자산 횡령·분실에 대비해 투자자가 기초자산 실물을 확인하는 방안도 금감원과 미술계가 공동으로 논의한 바 있다. 조각투자업체는 미술계와 기초자산 가치산정, 실물보관, 청약·배정방식 등을 논의해 평가 객관성 보완, 청약 한도 축소, 투자 적합성 테스트 등을 신고서에 추가 기재했다.
금감원은 투자자에게 증권서에 기재된 공동사업 내용,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도록 당부했다.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은 투자 기간이 3∼5년으로 길고 환금성이 낮으며 다수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공동소유하는 구조라 기초자산을 직접 보관하거나 처분하기 어려운 위험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증권신고서는 조각투자 관련해 자본시장의 새로운 서비스가 제도권 내로 수용된 첫 사례"라며 "조각투자가 투자계약증권으로 제도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中 누리꾼, 민폐다 vs 아니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