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서 귀국…與혼란 수습·개각 등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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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로 불거진 여권 내 혼란을 수습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추가 개각 등 쌓인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네덜란드로 향할 때 환송을 한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당대표직을 사퇴하면서 공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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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과기부 등 4~5개 부처 개각 전망
예산안·김건희 강공 야권과의 관계 해결도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로 불거진 여권 내 혼란을 수습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추가 개각 등 쌓인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영접했고, 윤 대통령은 이들과 차례대로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네덜란드로 향할 때 환송을 한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당대표직을 사퇴하면서 공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한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국내 현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여권 내 최대 사안인 김 전 대표의 사퇴에 따른 여당의 상황과 향후 정국을 수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 김 전 대표의 사퇴와 장제원 의원의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지만, 대통령실은 부인한 상태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의 이같은 질문에 "그런 얘기는 못 들었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총선이 4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비대위원장 선정은 당의 고유 업무지만 대통령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추가 개각도 검토 대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는데, 향후 4~5개 부처까지 추가 개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공석 상태인 국가정보원장 인선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외교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국정원장 후보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에는 주스페인대사·주유엔대사를 지낸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유력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교체가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도 이목이 쏠린다. 총선 출마 때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11일 전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당 비대위원장 거론 등 변수가 생기면서 개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과 28일 본회의에서 각각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민주당 안) 상정과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을 처리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야당과의 관계도 풀어야 할 현안이다.
윤 대통령의 순방 중 국내에서 각종 정치적 현안이 불거지며 순방 내용은 다소 주목도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윤 이번 순방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정부·기관 간(13건), 기업 간(19건) 계약 및 양해각서(MOU) 총 32건이 체결됐다. 양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경제안보대화 신설,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축 등 경제안보협력과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원자력, 무탄소에너지, ICT,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MOU를 맺으며 협력 분야를 넓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인재 확보를 위한 아카데미 신설을 포함한 '반도체 동맹'도 이끌어냈다. 윤 대통령의 ASML 본사 방문 때 삼성전자·ASML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 센터 국내 설립 MOU, 극자외선(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개발 MOU도 체결됐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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